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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년 된 헬기, 거제서 철근 운반하다 추락

    거제=김준호 기자

    발행일 : 2022.05.17 / 사회 A10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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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장 사망, 부기장 등 2명 중상

    경남 거제에서 자재 운반 작업에 나섰던 산불 진화용 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사망하고, 부기장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16일 경남소방본부와 거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거제시 거제면 선자산 정상(507m) 부근에서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구조대는 오전 10시쯤 사고 현장에 도착했고, 10시 59분쯤 탑승자 3명을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이 중 기장(66)은 결국 숨졌다. 부기장(61)은 허리 골절, 정비사(35)는 머리 부근 출혈 등 중상을 입고 부산에 있는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당시 헬기는 선자산 숲길 조성 사업에 투입되는 철근 자재 등을 운반하는 작업을 하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헬기를 조종했던 기장과 부기장은 군과 민간 경력을 합쳐 약 40년의 비행 경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민간 화물 운송 회사 소유의 산불 진화용 S-61N 기종이다. 1969년 미국에서 제작돼 53년 된 노후 헬기다. 헬기는 사용 기한이 법적으로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기술 기준 지침을 통해 제작 20년을 초과한 항공기를 '경년 항공기'로 분류하고, 정비 주기를 단축하는 등 항공사가 점검 강화 조치를 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사고 헬기는 경남도가 산불 진화, 산불 공중 계도감시, 행정지원 등을 목적으로 올해 1월 1일 임차해 오는 22일까지 사용하는 것으로 계약했다. 이후 거제시가 경남도에 사용 요청을 했고, 경남도는 4월 28일 사용 승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고자 : 거제=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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