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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법인YK
김학훈 YK 대표변호사

서울 본사무소 및 14개의 지역 분사무소를 보유한 법무법인 YK는 최근 새로운 영역에 진출했다. M&A 경력 19년 차 김학훈(51·사법연수원 33기)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영입해 기업 자문 및 M&A팀을 출범한 것이다.

2004년 법무법인 광장에서 변호사 경력을 시작한 김 변호사는 M&A, 해외 투자, 지주회사 설립 및 구조조정 등 다양한 기업 자문 업무를 담당해 왔다. 삼성전자의 메디슨 인수 자문, NH-글렌우드 컨소시엄의 동양매직 인수와 매각 자문, 베인캐피털 및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을 상대로 한 카버코리아 경영권 지분 매각 등의 M&A 업무를 맡았다. 2017년부터 광장 베트남팀의 팀장으로 호찌민과 하노이 사무소를 설립해 국내 기업의 베트남 진출 자문을 맡았다.

김 변호사는 최근까지 에스브이인베스트먼트 및 에이제이캐피탈 컨소시엄의 '모두렌탈' 인수, 국내 PEF(사모펀드)의 대림오토바이 및 에이제이바이크 인수, 의료 기기 및 소비재 제품 인증 기관 KBW의 해외 매각 업무, 인수 대금 2300억원으로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매각 사례 중 최고액으로 꼽히는 미국 코그넥스의 수아랩 인수 등 다양한 분야의 M&A를 주도했다.

김 변호사의 경력은 화장품 브랜드 A·H·C로 알려진 카버코리아 경영권 지분을 매각하는 업무를 담당하면서 전기를 맞았다. 카버코리아는 베인캐피털 및 골드만삭스 컨소시엄의 주도로 글로벌 코스메틱 기업인 유니레버에 3조5000억원에 매각됐는데, 이 과정에서 김 변호사를 눈여겨본 카버코리아 창업자의 제의로 2018년 광장을 떠나 카버코리아의 패밀리 오피스(회사 창립자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기 위해 설립한 투자 전문 회사)에서 투자 총괄을 맡게 됐다. 김 변호사는 "단순히 법률 자문에 응하는 변호사로서가 아니라 실제 투자자로 투자 대상 발굴 및 집행, 사후 관리까지 하면서 M&A 전반에 걸친 폭넓은 시야를 갖게 됐다"고 했다.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아에르 마스크'로 인지도를 높인 씨앤투스성진의 발굴 및 투자 집행이다. 김 변호사가 소속된 패밀리 오피스는 뷰티 또는 친환경 관련 소비재 산업에서 투자 대상을 물색하던 중 씨앤투스성진을 선택했다. MB필터를 생산하던 씨앤투스성진은 공교롭게도 2020년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마스크 수요가 폭발해 2021년 1월엔 코스닥 시장에 진입했고, 김 변호사가 속했던 패밀리 오피스는 순차적인 지분 매도를 통해 성공적인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했다고 한다.

그가 YK에 합류한 것은 이런 경험을 살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다. 김 변호사는 "YK의 서울 본사무소 및 14개의 지역 분사무소 네트워크에서 다양한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지방 강소(强小), 중견 기업들을 상대로 기존의 M&A 경험과 회계 법인 등과의 협업을 활용해 가업 승계, 투자 유치, 매각, M&A 거래 중개 등의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했다.

YK의 기업 자문 및 M&A팀에는 금융결제원, 삼성자산운용에서 근무한 이경복 변호사, 여러 기업 자문 및 소송을 수행한 김승현 변호사, 변리사 출신으로 다양한 IP(지식재산권) 업무를 수행한 김동섭 변호사, 인사 및 노무와 중대 재해 분야 유망주인 조인선 변호사 등이 포진해 있다. 김 대표변호사는 "YK 기존 구성원들의 능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업무 분야에 도전해 단시간에 탄탄한 입지를 구축할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양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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