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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시 쓰는 젠더 리포트] (6) 여성 경력 단절 문제

    변희원 기자

    발행일 : 2022.05.16 / 종합 A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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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년 지나도 바뀐 게 없는 경단녀의 눈물

    이공계열 박사학위까지 받은 이모(38)씨는 중견 기업 연구원으로 일했지만, 2년 전 둘째 아이를 가지면서 회사를 그만뒀다. 그는 "큰애 때 육아휴직을 했는데, 둘째 가졌다고 또 휴직하기가 눈치 보여 퇴사를 선택했다"고 했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일자리를 찾아 나섰지만 아직 합격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씨는 "연구직만 얻을 수 있다면 연봉은 상관없다. 하지만 면접을 보면 '아이는 누가 봐줘요?'라는 질문이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고 했다.

    조선일보·서울대 사회발전연구소가 전국 16세 이상 남녀 17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 대한민국 젠더 의식 조사'에서 남녀와 세대를 불문하고 한국인들이 가장 심각하다고 꼽은 젠더 문제는 여성의 경력 단절로 나타났다. '출산·육아로 인한 여성 경력 단절 지원 정책'에 동의한 전체 응답자 비율은 62.7%로 군인 급여 인상(59.1%)이나 군복무 가산점 제도(50.5%), 여성의 고위직 비율 확대(34.0%) 등 양성 평등을 위해 논의되는 다른 제도보다 높았다. 남성 응답자 절반 이상(56%)도 여성 경력 단절 지원 정책에 동의했다.

    경력 단절이 해결되지 않으면 남녀 고용 불평등과 임금 격차도 해소되기 어렵다.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의 여성 임직원 수는 약 18만명으로 남성 임직원 수(64만 명)의 3분의 1에도 못 미친다. 평균 임금은 남성이 9200만원, 여성이 6300만원으로 여성이 남성의 68.1% 수준이었고, 평균 근속 연수도 남성(13.1년)에 비해 여성(9.6년)이 3.5년 적었다. 기사 A4·5면
    기고자 : 변희원 기자
    장르 :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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