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세계 태권도 성지 '태권도원' 6월10일부터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무주=김정엽 기자

    발행일 : 2022.05.13 / 기타 C3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전북 무주군, 태권 스테이 등 체험 가능

    지난 7일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있는 태권도원(跆拳道園) T1 경기장 공연장.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은 관광객 500여명이 태권도 시범단원의 공연을 보며 연방 박수를 보냈다. 피겨스케이팅 선수처럼 공중을 날아 한 바퀴 반을 돌아 송판 3장을 순식간에 격파하는 '540도 발차기'가 나오자 환호성이 터졌다. 이어 높이 4m에 있던 송판을 공중제비로 격파하자 관객들의 박수 소리는 더욱 커졌다. 시범단원은 일사불란하게 품새 시범을 펼치면서 대형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고난도 단체 군무도 선보였다. 한 관광객은 "태권도가 왜 세계인들의 사랑을 받는지 알 수 있는 공연"이라며 엄지를 세웠다.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태권도원은 지난 2014년 무주군 설천면 백운산(白雲山) 자락에 서울 여의도 면적의 절반 규모(231만여㎡)로 건립됐다. 예산 2475억원을 들여 4500석 규모의 태권도 전용 T1 경기장을 비롯해 400명을 수용하는 상설공연장, 1400여명이 숙박할 수 있는 연수 시설을 갖췄다. 해발 600m에 위치한 전망대 모노레일과 다양한 산책·트레킹 코스도 있다. 지난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치르면서 전 세계인의 '태권도 성지'로 떠올랐고, 현재까지 관광객 180만8785명이 이곳을 찾았다.

    태권도원은 올해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6월 10일부터 3일간 열리는 '2022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가 대표적인 행사다. 이번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는 지난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이후 태권도원에서 5년 만에 개최되는 국제대회다. 14개국 2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 신청을 완료했고 선수·관계자 등 500여명이 대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오응환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백운도사와 태랑, 진진 등 태권도원 마스코트를 활용해 앰블럼을 만들고 시설을 정비하는 등 대회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며 "코로나를 극복하고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권 스테이 등 다양한 체험

    지난해 첫선을 보인 체험프로그램 '태권 스테이'는 올해 태권도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는 프로그램이다. 태권 스테이는 태권도·문화 체험과 지역 관광이 결합한 여행상품이다. 태권도를 접해본 적이 없는 일반인도 쉽고 재미있게 태권도를 체험할 수 있도록 격파, 태권 체조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태권도 시범공연, 국립태권도박물관, 체험관까지 자유롭게 관람이 가능하다.

    무주 지역 관광지를 돌며 공예품·음식 만들기도 할 수 있으며, 작은 콘서트 등 계절별·주제별로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다. 태권 스테이는 지난해 11월 출시 이후 현재까지 5042명이 참가하는 등 주말 일정은 매번 매진이 이어지고 있다. 상품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9점에 달한다.

    올해 하반기 개장을 앞둔 '플레이원'도 눈길을 끈다. 총 길이 200m의 야외 복합 체험시설로 주먹 피하기, 공격 발차기, 출렁다리 건너기 등 태권도 동작과 연계한 다양한 놀이로 구성된 체험 공간이다.

    태권도 고단자들의 정신이 숨 쉬는 '태권전'과 '명인관'도 완공됐다. 이곳에는 전통 한옥공간을 현대적으로 꾸민 객실 '한울'과 '다원'이 있다.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은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체험거리와 70만평 대자연을 벗 삼아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등 태권도원에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며 "태권도원은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 2022년 웰니스 관광지로도 선정된 봄 여행 명소"라고 말했다.

    ◇주변 곳곳이 관광 명소

    태권도원 주변은 곳곳이 관광 명소다. 한국관광공사가 '비대면 관광지 25선' 중 하나로 꼽은 '구천동어사길'은 계곡을 따라 걷는 5㎞ 코스로, 덕유산 비경을 즐길 수 있다. 설천면 일대 도로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이름을 올렸다. 조선왕조실록과 족보를 보관하던 적상산 사고(史庫), 반딧불이 생태 복원지가 있는 반디랜드, 무주머루와인을 숙성시키고 저장하는 290m짜리 와인동굴도 둘러볼 만하다.

    무주군은 태권도원과 연계한 관광지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72억원을 들여 무주읍 당산리 무주전통테마파크 일대에 '태권브이랜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높이 12m짜리 태권브이 로봇은 태권도 품새를 3개 이상 재현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기고자 : 무주=김정엽 기자
    본문자수 : 2211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