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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2년간 대출로 버티다 돌아왔어요"

    박돈규 기자

    발행일 : 2022.05.13 / 사람 A2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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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돌아온다' 제작한 김수로 "관객 그리웠다… 해외 진출 목표"

    "코로나 이후 2년간 정말 괴로웠다. 투자하기로 한 사람들은 다 떠나고 제작자가 모든 책임을 져야 했다. 내가 대관료 문제를 제기한 뒤 그 부분은 상황이 좀 나아진 것으로 알고 있다."

    배우 겸 제작자 김수로(52·사진)는 12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연극 '돌아온다'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20년 9월 공연계 대표로 이낙연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공연하는 사람들이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나 싶을 정도로 굉장히 힘들다. 코로나로 공연이 갑자기 취소돼도 대관료를 100% 다 내야 하는 상황이고, 그럼 작은 공연 제작사들은 파산하는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전생에 무슨 죄…'는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공연계를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연극 '돌아온다' 제작사 더블케이엔터테인먼트 대표인 김수로는 청년 역으로 출연도 하고 있다. '돌아온다'라는 이름의 작고 허름한 식당을 배경으로 욕쟁이 할머니, 군대 간 아들을 기다리는 여교사, 가출한 아내를 기다리는 청년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가족에 대한 그리움을 풀어놓는 따뜻한 이야기다. 식당에는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라는 액자가 걸려 있다.

    배우 겸 제작자에게 가장 그리운 사람은 당연히 관객이다. 김수로는 "그동안 대출로 버텼다"며 "2015년 대학로 소극장에서 시작한 이 연극을 토월극장에 올리게 돼 꿈을 이룬 것 같다. 맛있는 음식, 아름다운 장소를 관객과 나누는 마음으로 준비했으니 많이 보러 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후년쯤에는 해외 공연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기고자 : 박돈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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