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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지방선거] 보은 축산농가 급증… "악취 잡는 후보가 민심 잡을 것"

    신정훈 기자

    발행일 : 2022.05.13 / 충청/강원 A1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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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보은군수

    "보은군수가 되려면 축사 악취 문제부터 해결하세유."

    6·1 지방선거 충북 보은군수 선거에선 축사 악취 문제가 핫이슈로 떠올랐다. 최근 수년 사이 보은 지역 축산업 규모가 급격히 커져 축사에서 발생하는 악취에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보은군에 따르면 보은에서 축산 농가가 기르는 소와 돼지는 2018년 5만2910마리에서 2021년 6만1760마리로 17%(8850마리) 증가했다. 특히 보은 전체 인구의 46%가 거주하는 보은읍에 군내 전체 돼지 축사 22곳 중 40%가 몰려 있다. 또 소 축사도 21%가 보은읍에 있다. 보은읍 인근 탄부면과 삼승면도 축산업 규모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보은읍 인근 장안면 주민 이모(61)씨는 "악취가 나고 파리가 몰려 여름에 창문조차 열 수 없다"며 "집을 팔고 이사하려 해도 소문이 나 팔리지도 않는 실정"이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은군수 선거에 출마한 후보 3명은 축사 악취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하며 저마다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응선(57) 후보는 "수십 년간 주민들이 고통받은 축사 악취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가축 분뇨 공공 자원화 시설을 건립하고, 돈사 폐업 보상제를 실시해 단계적으로 주택가 인근 돈사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공약했다.

    국민의힘 최재형(58) 후보는 "축산 농가와 인근 주민들이 겪는 불편 등 모든 상황을 고려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가축 분뇨 공공 자원화 시설을 비롯한 대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했다.

    무소속 이태영(60) 후보는 "축협, 농어촌공사와 연계한 가축 분뇨 공공 자원화 시설 사업 추진 등을 적극 검토하겠다"며 "성공한 다른 지자체의 사업 사례도 연구해 반드시 악취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구체적 대책을 세워 힘 있게 추진할 후보를 뽑겠다는 분위기다.

    보은읍에 사는 60대 이장은 "선거 때마다 악취 문제 해결을 약속한 이는 많았지만, 실제 제대로 해결한 경우는 아직 없다"며 "그사이 30가구가 살던 마을에 9가구만 남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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