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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세 완화 이틀만에, 서울 매물 2400가구 늘어

    정순우 기자

    발행일 : 2022.05.12 / 경제 B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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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정부가 10일부터 1년간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를 유예하자 서울 아파트 매물이 이틀 만에 2400가구 넘게 증가했다. 세제 혜택을 챙기려는 다주택자들이 아파트 처분에 나선 영향으로 보인다. 다만 금리 인상에 대한 부담으로 주택 시장에서 매수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어 매물 증가가 실제 거래로까지 이어지기는 쉽지 않다는 전망이 나온다.

    11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5만7935건으로 양도세 중과 유예 시행 직전인 지난 9일(5만5509건)보다 2426가구(4.3%) 늘었다. 최근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 매물이 10.4% 늘었는데, 이 중 절반 가까운 물량이 이틀 만에 시장에 풀린 것이다. 새로 매물로 나온 2426가구는 올해 서울 입주 예정 아파트(2만1284가구)의 10분의 1이 넘는 물량이다.

    수도권인 경기도(5%)와 인천(4.9%)은 물론 광주(7.1%)·부산(5.9%)·대전(5.5%) 등 지방 광역시에서도 이틀 만에 아파트 매물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과도한 양도세 부담에 고민하던 다주택자 중 일부가 매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상당수 다주택자가 종부세까지 줄이려고 하는데, 종부세 과세 기준일인 6월 1일 전까지 집이 안 팔리면 매물을 다시 거둬들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매물은 늘었지만, 집을 사겠다는 수요는 잠잠하다. 서울 성동구에서 영업 중인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몇 년 사이 아파트 값이 급등했고, 대출도 여의치 않은 탓에 매수 문의는 드물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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