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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만화경] 상하이 러프에 빠진 골프공

    민학수 기자

    발행일 : 2022.05.12 / 스포츠 A29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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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연습장 공, 中서 공급 못받아
    작년 쓰던 것 그대로… 대체 못해

    "골프공을 교체할 시기가 지났는데 요즘 연습장 골프공을 구하기 어려워요. 깨진 공이 타석까지 섞여 들어갈까봐 비상 인력을 투입하고 있죠."

    최근 경기도의 A 골프연습장 대표는 연습장 골프공(레인지 볼이라고 부름) 품귀 현상은 처음 겪어본다며 한숨을 쉬었다. 전장 200m 이상으로 쾌적한 시설을 갖춰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높은 이 연습장은 매년 2~3월 공을 결정하고 4월이면 공을 교체하는 시간표대로 움직였다. 해마다 8만개의 공을 전량 교체한다. 하지만 올해는 공을 구하지 못해 지난해 쓰던 연습공을 그대로 쓴다. 골프장 공이 노후화되면 공이 쉽게 깨지거나 금이 가게 된다. 깨진 공은 값비싼 그물망을 찢거나 자동 타석 시스템의 기계 사이로 들어가 고장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상당수 연습장들이 A연습장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프연습장에서 사용하는 공은 개당 200~400원의 저가형 공이 대부분이다. 중국산은 최근 코로나 봉쇄가 겹치면서 잘 들어오지 않고, 국산 저가형 공을 양산하던 낫소는 테일러 메이드가 인수하면서 생산량을 크게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형 볼을 함께 생산하던 브랜드들도 세계적으로 골프 인기가 확산하면서 수익률 높은 고가 프리미엄 볼 생산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주문 후 1~2개월이면 공을 받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6~7개월 이전 주문한 물량도 들어오지 않는 상황이다. 그것도 대형 연습장 중심으로 먼저 물량 공급이 이뤄져 중소 연습장은 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엔 골프 클럽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코로나 이후 골프 인구가 크게 늘어난 반면 샤프트와 그립 등 골프 클럽을 만드는 원자재가 부족했기 때문이다.
    기고자 : 민학수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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