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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억짜리 터미네이터

    이영빈 기자

    발행일 : 2022.05.12 / 스포츠 A27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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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체스터 시티, 골잡이 홀란 전격 영입

    '터미네이터'로 통하는 골잡이 엘링 홀란(22·사진)이 분데스리가(독일)를 떠나 프리미어리그(잉글랜드)로 간다.

    맨체스터 시티는 11일 구단 홈페이지에 "도르트문트와 홀란의 이적에 합의했다. 그는 7월 1일 선수단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이 공식적으로 공개되진 않았으나 BBC 등 영국 매체들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5년이며, 이적료는 도르트문트가 홀란을 데려가는 조건으로 매겼던 6000만유로(약 807억원)라고 알려졌다. 홀란의 주급(37만5000파운드·약 6억원)은 맨시티의 최고 연봉자인 케빈 더브라위너(40만파운드·약 6억3000만원)에 버금가는 수준이라고 전해졌다.

    노르웨이 출신인 홀란은 장신(194㎝)이면서도 스피드와 순발력, 유연성, 파워, 골 결정력을 두루 갖춰 '터미네이터'라는 별명이 붙었다. 상대 팀을 끝장낸다는 의미다. 그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함께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뛰던 시절 공식전 27경기 29골(7도움), 도르트문트에서도 공식전 88경기 85골(23도움)을 넣었다. 지난 시즌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역대 최연소로 통산 20호 골 고지를 밟았다.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수비진을 헤집으며 직접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헤딩에도 약점을 보인다. 무릎이나 허벅지 근육 등의 부상도 잦은 편이다.

    맨시티는 확실한 스트라이커 자원을 영입하면서 공격수 부족에 대한 고민을 덜었다. 페프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지난해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가 떠난 뒤 최전방 공격수 없이 팀을 꾸려왔다. 그럼에도 올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렸다가 4강에서 탈락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는데, 홀란이 가세한다면 당장 다음 시즌부터 공격 파괴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홀란의 아버지 알프잉에도 맨시티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선수로 뛰었고, 최근까지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고 한다. 현지 매체들은 홀란의 이적에 아버지와 맨시티의 인연도 영향을 미쳤다고 본다.
    기고자 : 이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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