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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5월 무역적자 벌써 37억달러… 적자폭 더 커졌다

    정석우 기자

    발행일 : 2022.05.12 / 종합 A8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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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년만에 석달연속 적자 우려

    5월 1~10일 무역수지가 37억24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고 관세청이 11일 밝혔다. 14년 만에 두 달 연속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지난달 같은 기간(34억9400만달러)보다 적자가 더 커졌다. 이대로라면 3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우려된다.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무역수지 적자도 98억6000만달러로 불어났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79억2400만달러 흑자였는데 1년만에 큰 폭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10일 수출은 160억52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8.7% 증가했지만, 수입액이 더 큰 폭으로 늘어났다.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수입액이 급증하면서 1~10일 수입액이 197억7600만달러로 1년 전에 비해 34.7% 증가했다. 석탄(220%)과 원유(53.8%), 가스(52.7%) 등 3대 에너지원을 중심으로 수입액이 크게 늘었다. 반도체(26.3%), 석유제품(46.8%), 기계류(16.2%)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우리나라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에 20개월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올 들어서는 1월 적자에서 2월에 잠시 흑자로 전환했다가 3월부터 다시 적자가 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가스 등 에너지 가격과 국제 곡물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또 코로나 사태로 침체됐던 글로벌 경제가 회복되는 과정에서 늘어난 수요를 공급이 받쳐주지 못하면서 물가도 크게 올랐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돼 전세계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 연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역수지가 적자에 빠지면, 2019년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한 재정수지 적자와 함께 '쌍둥이 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 수입에서 지출을 뺀 재정수지는 올해도 적자가 예상된다. 지난달 기준 정부의 올해 재정적자 전망치는 70조8000억원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무역 적자가 이어질 경우 수출 중심인 우리나라 경제가 받게 될 충격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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