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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무실 옆에 참모들 방, 49석 브리핑룸… 백악관 닮은 용산

    김은중 기자

    발행일 : 2022.05.12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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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 출근길 청사 로비서 취임 소감… 기자들의 즉석 질문에 답하기도

    10일 윤석열 대통령 취임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서울 용산 대통령실 내부 구조가 미국 백악관과 닮은꼴로 조성됐다는 말이 나온다. 대통령 집무실과 참모 사무실이 근접 배치된 구조부터 49석짜리 브리핑룸까지 실제로 많은 부분이 닮아있다. 윤 대통령 측은 국방부 청사로 쓰였던 용산 청사를 리모델링하면서 백악관을 벤치마킹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 집무실은 청사 5층, 대통령실 출입 기자가 일하는 기자실과 브리핑룸은 청사 1층에 마련됐다. 브리핑룸은 복도 양측에 있는 기자실에 둘러싸인 구조다. 브리핑룸은 일체형 책걸상을 한 줄에 7개씩 7줄(49석) 배치했다. 백악관 브리핑룸과 같은 구조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과거 청와대에선 대통령 집무실이 있는 본관과 기자실·브리핑룸(춘추관)을 별도 건물에 둔 것과 차이가 있다"며 "기자들과 한 건물에서 집무를 보며 언론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대통령 의지가 담겼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청사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는 다음 달 주 집무실을 2층으로 옮긴다. 윤 대통령은 "필요하면 1층 브리핑룸에 자주 내려가 질문도 받고 설명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한다.

    대통령 보조 집무실과 비서실장·국가안보실장, 수석비서관 사무실이 모여 있는 5층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하는 백악관 웨스트윙(집무동) 2층과 구조가 비슷하게 조성했다. 백악관의 경우 대통령 집무실 옆으로 대통령 서재와 고문실, 비서실장실이 있고 맞은편에 국가안보보좌관실, 대변인실 등이 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 용산 청사와 백악관 평면도를 비교한 그림을 언론에 제공하며 "미 대통령이 참모 방에 수시로 드나들며 대화를 나누듯 윤 대통령도 한 공간에서 참모들과 격의 없이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윤 대통령이 출근길에 청사 로비에서 취임 소감을 밝히고 기자들의 즉석 질문을 받은 것을 두고도 '백악관 스타일'이라는 말이 나왔다. 다만 대통령실이 백악관을 모델로 했다고 공공연히 밝힌 것을 두고는 "백악관을 따라 한다고 해서 소통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지적도 나온다.

    [그래픽] 한국·미국 대통령 집무실 구조
    기고자 : 김은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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