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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사저 간 文 "무사히 끝냈구나… 이제서야 실감"

    양산=김준호 기자

    발행일 : 2022.05.11 / 종합 A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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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 사저에 입주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서울역으로 이동해 KTX 열차편을 타고 오후 2시 18분쯤 KTX울산역(통도사역)에 도착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역 광장에서 짧은 인사를 한 뒤 준비된 차량을 타고 오후 2시 50분쯤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회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의 모습이 보이자 아침부터 기다리던 지지자 2400여 명이 "문재인"을 외치며 함성을 질렀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회관에서 마을 주민과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 화동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뒤 인사말을 했다. 그는 "드디어 제 집으로 돌아왔다. 평산마을 주민들께 전입신고 드린다"며 "집으로 돌아와 보니 이제야 '무사히 끝냈구나'라는 게 실감이 난다"고 했다. 또 "제2의 새로운 출발에 기대가 많이 된다. 저는 이제 완전히 해방됐다"며 "아내와 함께 이제 자유롭게 잘 살아보겠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평산마을 주민들과 함께 농사도 짓고, 막걸리도 한잔하고, 경로당도 방문하면서 잘 어울려보겠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약 5분간 인사말을 전하고, 약 400m 떨어진 사저로 걸어서 이동했다. 문 전 대통령은 사저에서 평산마을 주민 50여 명과 인근 마을 이장·부녀회장 등을 초청해 차를 마시기도 했다.

    이날 문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모습을 보기 위해 아침부터 전국 각지에서 지지자가 몰려들었다. 경찰은 약 2400명 정도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지지자들은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점퍼 등을 착용하고 '대통령님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행복했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대전에서 온 임현주(45)씨는 "혹시 사저 주변이 혼잡할까 봐 아침 7시에 평산마을회관 앞에 도착했다"며 "그동안 고생하신 대통령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앞으로 편안히 지내시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평산마을회관 외벽엔 마을 경로회가 내건 '문 대통령님 이웃이 되어 반갑습니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다.

    평산마을 주변에서는 문 전 대통령 귀향을 반대하는 사람들의 집회도 열렸다.
    기고자 : 양산=김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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