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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박근혜, 탄핵후 첫 인사

    김경필 기자

    발행일 : 2022.05.11 / 종합 A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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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윤옥 여사도 취임식에 참석
    검찰수사·사면·수감 등 얽힌
    전·현직 대통령 부부 한자리에

    10일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식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와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참석했다. 검찰 수사와 탄핵, 수감, 사면 등으로 얽히고설킨 전·현직 대통령과 배우자들이 취임식을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것이다. 살아 있는 전직 대통령 중에선 징역 17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만 참석하지 못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장에 문 전 대통령 부부보다 먼저 도착해 단상에 올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부인 이순자 여사,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 등이 박 전 대통령 자리로 찾아와 인사를 했다. 이어서 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단상에 올라왔지만 박 전 대통령과는 인사를 나누지 않은 채 박 전 대통령 자리보다 앞줄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문 전 대통령 내외와 박 전 대통령을 차례로 찾아가 악수하고 인사를 나눴다.

    박 전 대통령과 문 전 대통령은 취임식이 끝난 뒤 이석하는 과정에서 마주쳐 악수를 나눴다. 두 전직 대통령이 만난 것은 박 전 대통령이 탄핵된 이후 처음이었다. 윤 대통령은 두 전직 대통령을 직접 배웅했다. 윤 대통령은 먼저 문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단상을 걸어 내려가 문 전 대통령 부부가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옆에 서 있었다. 차량이 출발하자 윤 대통령은 차를 향해 고개 숙여 인사를 했다. 김건희 여사는 박 전 대통령과 함께 단상을 걸어 내려갔다. 이어서 윤 대통령이 합류해 박 전 대통령이 차량에 탑승해 떠나는 것을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이명박 정부에서 벌어진 '국가정보원 여론 조작 사건'의 검찰 수사팀장으로 일하다가 좌천됐고,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으로 이어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대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도 수사팀장으로 일했다. 문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치러진 선거에서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박 전 대통령은 문 전 대통령 임기 동안 수감돼 있다가 임기 말인 지난해 12월 24일 사면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순자·김윤옥 여사,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자녀 노재헌·노소영씨,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 이 전 대통령의 장남 이시형씨 등도 참석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는 건강상 문제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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