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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과 주먹인사… 천안함 생존 장병이 '국기에 대한 맹세'

    노석조 기자

    발행일 : 2022.05.11 / 종합 A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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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과 함께' 주제로
    소통 앞세운 취임 첫날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오전 11시 취임식 본행사 시각에 맞춰 국회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 전용차에서 내려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춘석 국회 사무총장의 영접을 받았다. 광주 출신 여자아이와 대구 출신 남자아이가 함께 꽃다발을 전달했다. 윤 대통령은 국회 정문부터 단상 앞까지 180m가량을 걸어가며 시민들과 주먹 인사를 나눴다.

    단상에 오른 윤 대통령은 가장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와 악수했다. 김건희 여사도 김정숙 여사에게 허리 굽혀 인사하고 문 전 대통령과도 악수했다. 윤 대통령은 그다음 단상 위 좌석 가장 앞줄에 앉은 박근혜 전 대통령과 악수했다.

    이어 현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서는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이 청와대를 떠나 용산 대통령실을 향해 날아가는 영상이 상영됐다.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인 김부겸 총리는 식사(式辭)에서 "새 정부는 공정과 상식, 자유와 통합의 민국을 열어나간다는 웅대한 포부를 천명하고 오늘 그 첫발을 내디뎠다"고 했다. 곧이어 윤 대통령이 돌출 무대에서 헌법 제69조에 따라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성실히 다할 것을 선서했다. 취임 선서 말미에는 XR(확장현실) 기법을 활용해 대통령 표장인 무궁화와 봉황을 형상화한 모습이 방송 중계에 나타났다. 이어 군악대 및 의장대 행진, 군사 대비 태세 보고와 21발의 예포 발사가 이어졌고, 윤 대통령은 거수경례를 보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취임사에서 자유의 가치를 강조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 취임사 도중 몇 분간 무지개 빛 채운(彩雲)이 뜨자 참석한 시민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취임사 이후에는 청와대 개방 현장도 이원 생중계됐다.

    윤 대통령은 '아리랑' 등 축하 공연이 끝나자 이명박 전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와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유족 노재헌·노소영씨 등과 차례로 인사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세계 각국 경축 사절,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정계 인사와 함께 재계 5대 그룹 총수와 6개 경제 단체장도 참석했다. 대기업 총수들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2013년 2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후 용산 집무실에서 업무를 본 뒤 오후 4시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경축 연회에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우리가 평화적으로 다시 한번 정권 교체를 이룩한 국민 승리의 날"이라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자유민주주의 인권의 가치를 기반으로 하는 대한민국 헌법을 여러 헌법 기관장들, 국민과 함께 튼튼하게 지키고 더 발전시켜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자유민주주의 인권 국가,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당당한 리더 국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문재인 정부가 한민족의 역사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가 '윤석열 정부'로 정정해 좌중에서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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