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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사 주제는 자유·인권… 첫날 코로나 특별본부 설치 지시할 듯

    최경운 기자 김은중 기자

    발행일 : 2022.05.10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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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연설, 어떤 메시지 담기나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취임사에서 자유·인권·공정·연대를 내걸고 저성장, 양극화, 국민통합 등 국내적 문제를 해결하면서 대한민국을 세계 규범에 맞는 국가로 도약시키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 인사는 "자유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를 포괄하는 '자유'와 '인권'은 윤 대통령이 강조해온 헌법 가치의 핵심"이라며 "헌법 가치를 국민 삶에 녹여 대한민국을 세계적 규범에 맞는 나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하루 전인 9일까지 직접 퇴고를 거듭하며 취임사를 막판까지 가다듬었다고 한다. 취임사준비위원회가 여러 차례 수정 작업을 거쳐 준비한 초고는 25분 연설 분량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직접 손보면서 15분 발표 분량으로 줄었다고 한다. 윤 대통령 측 인사는 "국민에게 어떤 정부와 나라를 지향하는지를 간명하게 설명하겠다는 대통령 의지에 따라 연설문이 초고보다 짧아졌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헌법 가치, 특히 자유를 국정 운영 기조의 기본 가치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평소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체제라는 헌법적 가치를 통해 발전해왔다"는 소신을 피력해왔다. 개인의 의지를 존중하는 자유 가치가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이며, 자유가 보장될 때 국민 삶과 나라가 발전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대통령으로서 가장 중요한 책무 중 하나는 헌법 가치를 옹호하는 것이며 이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수호하는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직인수위가 최근 외교 분야 국정과제 키워드로 삼은 '가치'도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공유하는 미국과 협력을 확대해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거듭나겠다는 구상이었다.

    윤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인권'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인권은 시대와 장소를 넘어서는 보편적 가치"라고 했다. 사회적 약자층 보호는 물론 북한 주민까지 포괄하는 가치로 인권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시절부터 '공정'과 '상식'을 강조해왔다. 다만 취임사 준비팀 관계자는 "공정과 상식은 '공정한 자유민주주의' '공정한 시장경제'로 녹아들어야 한다는 게 대통령 생각"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그 밖에 코로나 위기 극복, 강력한 안보에 대한 의지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 측은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무기 해체의 단계에 돌입하면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밝힐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취임하면 대통령 직속 '코로나 긴급구조 특별본부' 설치·운영을 지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만 "대통령 1호 지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취임 당일 김부겸 국무총리 제청으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임명할 방침이다. 이어 윤 대통령은 총리 권한을 대행하는 추 부총리 제청을 받아 이미 국회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 후보자 6명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호(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정식(고용노동부)·한화진(환경부)·이종섭(국방부)·조승환(해양수산부)·정황근(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윤 대통령은 일단 추 부총리 등 국무위원 7명을 임명하고 다른 부처는 차관 대행 체제로 당분간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대통령은 야당이 반대하는 한덕수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철회할 생각이 없다"고 했다. 조속히 임명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다만 윤 대통령은 정호영(보건복지부) 등 일부 부처 장관 후보자는 여야 협상 상황을 지켜보고 임명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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