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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다시 쓰는 젠더 리포트] (3) 軍스트레스 심했나… 20대男 우울증 5년새 2배로

    특별취재팀 김윤덕 주말뉴스부장 김연주 사회정책부 차장 변희원 산업부 차장 김경필 정치부 기자 유종헌 사회부 기자 유재인 사회부 기자 윤상진 사회부 기자

    발행일 : 2022.05.09 / 기타 A4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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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과 찾아 軍문제 호소

    우울증을 앓는 20대 남성이 최근 5년 사이 두 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연령대 남성 중 증가 폭이 가장 컸고, 환자 수도 가장 많았다.

    본지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울증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은 5만8649명이었다. 5년 전인 2016년(2만7891명)과 비교해 약 110% 증가했다. 2016년엔 전 연령대 남성 중 우울증을 앓는 20대가 10대, 80대 이상, 30대에 이어 넷째로 적었지만, 지난해에는 20대 환자가 전 연령대 남성 중 가장 많았다.

    전문가들은 군 복무에 대한 압박감이 20대 남성들의 우울감을 관통하는 핵심이라고 지적한다. 나해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정신과를 찾는 20대 남성 절반 이상은 군대 문제를 호소한다"면서 "'헬리콥터 맘'이란 말처럼 부모들의 과보호를 받으며 자란 젊은 세대는 가정과 학교에서 통제받은 경험이 적다 보니 군에서 처음 겪을 사회와의 단절에 대한 불안과 공포가 매우 높은 편"이라고 했다.

    전덕인 한림대 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젊은 세대가 군 복무를 앞두고 느끼는 압박감도 함께 늘어났다"고 했다. 2019년에 육군으로 만기제대한 안모(26)씨는 "분대장 시절 자살하겠다는 후임을 두 명 봤고, 한 명은 실제로 손목을 그었다"면서 "둘 모두 평소 '왜 내가 여기 있어야 하나' '제대 후 사회에 다시 적응할 수 있을까'라는 불안감을 토로했다"고 했다.

    실제 현역으로 입영했지만 정신과 문제로 귀가 조치된 인원수는 빠르게 증가 추세다. 지난 2020년 훈련소 입소 후 정신과 질환으로 귀가한 입영병은 4481명이었다. 10년 전인 2010년(1468명)과 비교하면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였다.
    기고자 : 특별취재팀 김윤덕 주말뉴스부장 김연주 사회정책부 차장 변희원 산업부 차장 김경필 정치부 기자 유종헌 사회부 기자 유재인 사회부 기자 윤상진 사회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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