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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철근콘크리트 공사 중단… 100여곳 피해 우려

    부산=박주영 기자 울산=김주영 기자

    발행일 : 2022.05.07 / 사회 A1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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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체연합회, 원자재 가격 급등에
    공사비 인상 요구하며 셧다운

    6일 울산 중구 복산동 번영로 센트리지 아파트 신축 공사장 한 단지에는 철근 더미와 파이프 묶음 등이 쌓여 있었다. 한창 작업 중이어야 할 인부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공정률 29.4%인 이 아파트는 최근 골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었는데 이날 중단됐다. 이곳에서 만난 현장 관계자는 "오늘부터 철근·콘크리트 업체 근로자가 출근을 안 해 골조 공사가 중단된 것"이라며 "골조 작업이 중단되면 공정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같은 날 찾은 부산 연제구 한 주상복합 공사 현장에서도 콘크리트·철근 공사가 중단됐다. 30층 건물 중 80%가량이 올라간 이 아파트는 추가로 층을 올리는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못 하고 있다. 대신 창틀·전기 공사에 집중하고 있었다.

    부산·울산·경남(부울경)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소속 업체들이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자 하도급 공사비 인상을 요구하며 6일 공사 중단(셧다운)에 돌입했다. 부울경 철근·콘크리트연합회는 이 지역 철근·콘크리트 공사 하도급 업체 24곳이 가입한 단체다. 연합회에 따르면 이들이 공사에 참여하는 사업장만 부울경 지역 100여 곳에 달한다.

    정태진 부울경 철근·콘크리트연합회 대표는 "회원사가 참여하는 사업장 100여 곳 근로자가 오늘(6일) 출근을 안 했다"며 "오는 9일까지 셧다운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그는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기존 공사비로는 감당이 안 돼 중소업체들은 생존도 못 할 지경"이라며 "건설사(원청사)에 물가 인상률 반영을 요구했으나 만족할 만한 답변을 준 곳은 3~4곳에 그쳐 작업 중단까지 하게 됐다"고 했다.

    앞서 지난 3월 2일 전국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산하 184개 골조 공사 업체가 하도급 대금 인상을 요구하면서 셧다운에 들어가 하루 동안 전국 30여 개 공사 현장에서 골조 공사가 멈춰 섰다. 또 지난달 20일엔 호남·제주 철근·콘크리트연합회 소속 51개 회원사가 작업을 중단했다가 협상 타결로 하루 만에 현장에 복귀했다.
    기고자 : 부산=박주영 기자 울산=김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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