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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년 된 여의도 시범아파트, 60층 재건축

    안준호 기자

    발행일 : 2022.05.07 / 사회 A11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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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추진… 준주거지로 용도 바꿔 용적률 높여주기로

    지어진 지 반세기가 넘은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지상 최고 60층 규모의 초고층 단지로 재건축이 추진된다. 인근 한양아파트도 최고 50층 규모로 재건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3종 일반주거지역인 두 단지를 각각 '준주거지역'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여 초고층 재건축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여의도의 대표적 노후 단지인 시범·한양아파트 재건축 청사진이 윤곽을 드러내면서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서울시와 정비업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28일 서울 여의도 시범아파트와 한양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이 같은 내용의 신속통합기획 초안에 대해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민간 정비 사업 활성화 정책으로, 시가 정비 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조합 등과 협의해 인허가 절차를 대폭 단축하는 재개발·재건축 방안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는 서울 3도심 중 한 곳인 만큼 용도지역을 상향해 도심형 주거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라며 "올 하반기에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1971년 준공돼 51년이 지난 시범아파트는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아파트다. 당초 지난 2017년 안전 진단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이 확정돼 신탁 방식으로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러나 201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보류 결정을 받아 사업이 중단됐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재건축 사업을 관리하던 한국자산신탁이 신통기획 참여를 신청하면서 재건축 사업의 물꼬가 다시 트였다.

    시와 주민들이 논의 중인 신통기획 초안에는 시범아파트 단지를 현재 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높여 용적률 400% 이하를 적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범아파트는 용적률 172%로 지상 13층, 1584가구 규모인데 종 상향을 통해 지상 최고 60층, 2300~2400가구 규모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용적률을 완화해 주는 대신 한강 변 인근 수변 공원과 문화 시설 등을 조성할 부지를 공공 기여 형태로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신통기획 재건축 단지로 선정된 한양아파트도 초고층 아파트로 바뀔 전망이다. 1975년 지어진 한양아파트는 용적률 252%로 지상 최고 12층, 588가구 규모다. 시와 주민들은 3종 일반주거지역인 이곳을 일반상업지역으로 종을 높여 용적률 600%를 적용해 지상 최고 50층, 1000여 가구의 초고층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을 지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시범·한양아파트 재건축은 여의도 일대 재건축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재건축·재개발 활성화로 주택 공급을 늘린다는 윤석열 새 정부와 오 시장 정책이 본격화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래픽] 시범아파트 위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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