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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순매수 톱10, 테슬라·애플만 웃었다

    홍준기 기자

    발행일 : 2022.05.06 / 경제 B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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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상된 금리인상에 美증시 반등했지만, 올들어 수익 여전히 저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4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밝히면서 이날 미국 뉴욕증시 대표 지수는 대거 상승했다. 기준금리를 한 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은 없었고, 예상했던 수준이라 증시에 안도감이 퍼졌다. 특히 서학개미(해외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의 주요 투자 대상이 포함된 나스닥 100 지수도 3.4% 올랐다.

    서학개미가 주로 투자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의 가격도 대부분 상승했지만, 여전히 서학개미의 주요 투자 종목 수익률은 저조한 수준이다. 5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서학개미가 지난 1~4월 미국 증시에서 주로 사들인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중 테슬라(19.5%)와 애플(0.5%)을 제외한 8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수익률은 지난 1~4월 종목별 평균 순매수 가격(전체 순매수 금액을 순매수 주식 수량으로 나눈 값)과 4일 종가를 비교해 구한 것이다.

    작년 말 기준 국내 투자자가 각국 증시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던 종목들의 주가도 올 들어 일본 증시의 넥슨을 제외하면 대부분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3배 레버리지 상품에서 '눈물'

    올 1~4월 서학개미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나스닥 100 지수 하루 상승률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ETF인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인데, 이 종목의 수익률은 -28.4%로 저조한 편이었다. 이 ETF와 같은 3배 레버리지 투자 상품은 지수가 오르면 3배만큼 수익이 나지만, 반대로 지수가 하락하면 그 3배만큼 손실이 발생한다. 순매수 3위 종목인 디렉시언 데일리 세미컨덕터스 불 3X(ETF)의 수익률도 -20.7%로 저조했다. 이 ETF도 미국 뉴욕증시에 상장된 주요 반도체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가 상승한 날에는 상승률의 3배만큼 수익이 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이다. 미국 대표 기술주 주가가 하락하자 서학개미들은 주가 반등을 기대하며 이 주식들을 저가 매수했지만, 기대만큼 주가가 오르지 못하면서 수익률은 저조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순매수 4위인 엔비디아의 투자 수익률은 -16.9%였고, 순매수 6위인 알파벳(구글·-9.2%)도 여전히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중국, 프랑스 증시에서도 '쓴맛'

    올 들어 우크라이나 사태와 물가·금리 급등 등의 요인이 글로벌 증시를 끌어내리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있던 세계 각국 증시 주식들의 가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 각국 증시별 국내 투자자 보유 금액 1위 종목 중 보유 금액이 1억달러 이상인 종목은 총 8개였는데, 이 중 7개 종목의 주가가 올 들어 하락했다. 일본 증시에 상장된 국내 게임 기업 넥슨의 주가만 32.1% 상승한 것이다. 음식 주문·배달 업체인 딜리버리히어로(독일 증시 보유 금액 1위) 주가는 올 들어 65.7% 하락하는 등 주가가 크게 떨어진 종목도 많았다. 홍콩 증시의 간펑리튬(-26.6%), 중국 증시의 항서제약(-41.9%), 프랑스 증시의 루이비통(-17.5%), 스위스 증시의 듀프리(-15.4%) 등도 모두 올해 '두 자릿수' 주가 하락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서학 개미' 순매수 상위 미국 종목 수익률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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