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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쌍끌이 긴축… 月 최대 120조원 시중자금 회수

    손진석 기자

    발행일 : 2022.05.06 / 종합 A3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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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준 내달부터 양적긴축도 개시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4일(현지 시각)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과 별도로 오는 6월부터 양적 긴축(QT)을 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연준은 6월에 미 국채 300억달러와 MBS(주택담보대출 유동화증권) 175억달러를 합쳐 만기가 도래한 475억달러(약 60조원) 규모의 채권을 줄이는 양적 긴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양적 긴축은 연준이 보유 중인 채권이 만기가 되면 받은 돈으로 다른 채권을 사지 않는 통화 정책이다. 이렇게 하면 시중의 유동자금을 흡수하게 되고, 연준이 갖고 있는 채권 규모도 감소한다. 경기 부양을 위해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 완화(QE)의 반대 개념이다. 연준이 금리 인상과 함께 양적 긴축까지 동원해 '쌍끌이 긴축'에 나서면 코로나 사태 이후 이어진 저금리를 배경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식, 부동산, 가상 화폐 가격이 급등한 '유동성 파티'는 막을 내리게 된다.

    연준은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실시한 양적 긴축보다 2배 가까운 속도로 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연준은 월 475억달러인 양적 긴축 규모를 오는 8월까지 3개월간 유지하다가 9월부터는 월 950억달러(약 120조원)로 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연준이 2017년 10월부터 약 2년간 글로벌 금융 위기 때 풀어놓은 돈을 흡수할 당시에는 월 최대 양적 긴축 규모가 500억달러였다.

    연준이 제시한 스케줄대로 양적 긴축이 이뤄지면 올 연말까지 연준 자산이 5225억달러(약 661조원) 감소하고 시중 자금도 그만큼 줄어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현재 계획된 대로 자산을 줄이면 1년 동안 0.25%포인트 정도 금리를 올리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00년대 초반 연준이 보유한 채권은 1조달러에 못 미쳤다. 그러다 글로벌 금융 위기 극복을 위해 2008년 이후 꾸준히 양적 완화를 실시한 결과 2016년 5조달러대로 급증했다. 2017년 10월부터 약 2년간 실시한 양적 긴축으로 2019년 말에는 잠시 4조달러대로 줄어들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를 맞아 다시 양적 완화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 말 기준 연준 자산은 역대 최대인 8조9371억달러(약 1경1318조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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