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라면 이어… 삼각김밥도 '저염식'

    박세미 기자

    발행일 : 2022.05.05 / 사회 A12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식약처, 저염·저당 표시대상 확대

    앞으로 동네 편의점·마트에서 '저염식' 삼각김밥, '저염·저당식' 국·탕, 찌개·전골을 사먹을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금까지 라면에만 가능했던 '저염·저당 식품' 표시를 즉석섭취식품이나 즉석조리식품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나트륨·당류 저감 표시 기준' 고시 개정안을 4일 행정예고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식품 포장지에 적힌 '저(低)나트륨' '저(低)당류' 표시는 현재 라면(유탕면)에만 가능하다. 그러나 고시가 개정되면 삼각김밥이나 국·탕·찌개·전골 등 즉석식품에도 이 같은 표시가 가능해진다. 예컨대 저염식 삼각김밥에 '본 삼각김밥은 평균값 대비 나트륨을 15% 줄인 덜 짠 제품입니다'라는 표시가 들어가는 식이다.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평균 섭취량을 줄이고 식품 회사들이 다양한 저염·저당 식품을 출시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라는 게 식약처 설명이다.

    식약처가 실시한 지난해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2147명)의 85.7%는 나트륨·당류가 많은 식품 섭취나 구매 횟수를 줄일 의향이 있고, 89.9%는 저염·저당 제품이 있다면 구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2020년 기준 우리 국민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3220㎎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2000㎎)의 1.5배 수준이다. 한국영양학회에서는 성인 남녀의 '만성질환 위험 감소 섭취량'(만성질환 위험을 줄여주는 최저 수준 섭취량)을 2300㎎으로 본다.

    반면 우리 국민이 많이 소비하는 라면 제품의 경우 1개당 나트륨 함량이 1800㎎으로 WHO 일일 권장량의 90%에 달한다. 국·탕 등 즉석조리식품의 나트륨 평균 함량은 952㎎, 삼각김밥도 680㎎이다. 한 끼 식사로 라면과 삼각김밥을 먹으면 벌써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훌쩍 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나트륨을 과다 섭취하면 뇌졸중, 고혈압, 위장병, 골다공증 등과 같은 각종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식약처는 이번 고시 개정 등을 통해 2025년까지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평균 섭취량을 3000㎎ 이하로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식약처는 "대형마트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에도 같은 기준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향후 저염·저당식 표시를 냉동밥 등 다양한 식품으로 점차 확대하겠다"고 했다.

    [표] 식품 속 나트륨 얼마나 들었나
    기고자 : 박세미 기자
    본문자수 : 1169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