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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선생님] [예쁜 말 바른 말] (241) '떠벌리다'와 '떠벌이다'

    류덕엽 교육학 박사·서울 양진초 교장

    발행일 : 2022.05.04 / 특집 A3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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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셜미디어에 반 친구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떠벌이는, 떠벌리는) 것도 학교 폭력이다.

    * 그는 코로나 시기에 새로운 사업을 (떠벌여, 떠벌려) 곤욕을 치렀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을 골라 보세요. 정답은 차례대로 '떠벌리는' '떠벌여'입니다. '떠벌리다'는 '이야기를 과장하여 늘어놓다' '허풍을 치며 수다스럽게 지껄여 댄다'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정치인들이 떠벌리는 포퓰리즘 공약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고 투표해야 한다"와 같이 써요. 흔히 수다스럽게 떠드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로 '떠벌이'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떠버리'의 잘못된 표현이랍니다.

    '떠벌이다'는 '(사람이 일이나 사업을) 큰 규모로 차리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그는 자금 형편보다 큰 사업을 떠벌여 놓고 곤욕을 치르고 있다"와 같이 써요.

    참고로 '벌리다'와 '벌이다'의 차이를 알면 두 낱말을 더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을 거예요. '벌리다'는 '입을 벌리다' '양팔을 벌리다'처럼 사이를 넓히거나 우므러진 것을 펴게 한다는 뜻이에요. '벌이다'는 '잔치를 벌이다' '음식점을 벌이다'처럼 어떤 일을 추진한다는 의미랍니다.

    ­[예문]

    ―그녀는 사업에 성공한 것처럼 떠벌리고 다녔지만 실제로는 빚만 엄청 졌다고 한다.

    ­―"잘한 것도 없으면서 뭘 그렇게 떠벌리고 다녀?"

    ­―그는 일을 떠벌여 놓기만 하고 마무리가 부족해 주위 사람들에게 인기가 없다.
    기고자 : 류덕엽 교육학 박사·서울 양진초 교장
    장르 : 고정물 연재
    본문자수 : 7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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