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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도 유대인 혈통" 러시아 외무 발언에 이스라엘 강력 반발

    백수진 기자

    발행일 : 2022.05.04 / 국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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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르게이 라브로프<사진> 러시아 외무장관이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이라고 밝혀 이스라엘과 서방이 격렬히 반발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 명분을 강조하려는 그의 발언에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홀로코스트(나치 독일이 자행한 유대인 대학살)를 들먹이지 말라"는 경고가 잇따랐다.

    라브로프 장관은 1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민영방송 레테 4와 가진 인터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유대인인데, '우크라이나 탈나치화'가 전쟁 명분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히틀러도 유대인 혈통이다.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600만명이 희생된 홀로코스트의 주범 히틀러가 유대인 혈통이라는 그의 발언에 이스라엘은 발끈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2일 오전 라브로프 장관 발언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며 자국 주재 러시아 대사를 초치했다. 야이드 라피드 외무장관은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용서할 수 없을 만큼 터무니없으며, 끔찍한 역사적 오류"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도 "그런 거짓말은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의 책임을 유대인에게 돌리려는 의도가 있다"고 경고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라브로프 장관이 잘못된 견해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탈리아는 표현의 자유를 허용했다"면서 "하지만 (이번) 히틀러 관련 발언은 터무니없다"고 지적했다. 라브로프 장관의 발언에 대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2차 세계대전의 교훈을 잊어버렸거나, 아예 공부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기고자 : 백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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