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재택' 바람에 용산 뜨고, '홈쿡' 열풍에 가락 웃다

    김윤주 기자

    발행일 : 2022.05.04 / 사회 A12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코로나 2년 서울 상권변화 보니

    코로나 발생 이후 서울 내 주요 상권별 매출에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업무지구인 중구 소공동 상권은 사회적 거리 두기 등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반면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 등의 영향으로 전자상가가 있는 용산구 한강로동 상권과 농수산물 시장이 있는 동작구 노량진동, 송파구 가락동 상권은 매출이 늘어났다.

    3일 서울시 정책 연구 기관인 서울연구원의 도시 연구 전문지 '서울도시연구' 최근 호에 실린 논문 '코로나19가 서울시 상권 매출 변화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따르면 서울에서도 상권별로 매출 변화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에서는 코로나가 처음 국내에서 발생한 2020년 1월을 기점으로 전후 1년 동안 서울시에서 영업한 모든 점포의 추정 매출액을 분석해 행정동 단위로 집계했다.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9년 행정동별 매출액을 살펴본 결과, 매출액이 가장 큰 곳은 용산구 한강로동이었다. 이곳은 용산전자상가가 있고 여기서 판매하는 전자 제품 단가가 비싸기 때문에 매출액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한강로동은 코로나 발생 이후인 2020년에도 상권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매출액은 2019년 2조5100억원에서 2020년 4조2000억원으로 1조6900억원 늘어났다. 이에 대해 논문 저자들은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고 재택근무와 원격 수업도 많아져 가전 제품과 컴퓨터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동작구 노량진동과 송파구 가락동도 매출이 늘어났다. 노량진동은 2019년 매출이 1조600억원으로 전체 행정동 중 10위였으나, 2020년에는 1조4600억원으로 늘어나 6위를 차지했다. 가락동도 2019년에는 매출액 순위가 20위 밖이었으나 2020년에는 1조3100억원으로 9위로 올라섰다. 논문 저자들은 "'홈쿡(집에서 요리하기)'으로 식재료 수요가 늘면서 농수산물 시장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반면 업무지구인 중구 소공동은 2019년 전체 행정동별 매출 순위 3위에서 2020년 4위로 떨어졌다. 매출액도 2조2500억원에서 1조9800억원으로 줄었다.
    기고자 : 김윤주 기자
    본문자수 : 1048
    표/그림/사진 유무 : 없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