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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족으로 매일 42.195㎞ 뛴 의지의 여성

    김영준 기자

    발행일 : 2022.05.03 / 사람 A2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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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으로 다리 잃은 헌트-브로에스마
    104일간 매일 마라톤 풀코스 뛰어
    공인 받으면 기네스 세계 기록

    암으로 한쪽 다리를 절단한 40대 여성이 의족을 달고 104일간 매일 마라톤 풀코스(42.195㎞)를 완주했다. 각종 세계 기록을 공인하는 월드 기네스 레코드(기네스북)의 검토를 거쳐 기록을 인정받으면 세계에서 가장 오랜 기간 매일 마라톤을 완주한 사람으로 기록된다.

    주인공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아마추어 마라토너 재키 헌트-브로에스마(46·사진). 1일(현지 시각) AP뉴스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17일부터 집 근처 마라톤 코스나 실내 러닝머신으로 104일간 매일 42.195㎞를 달렸다. 25세 때 희소암의 하나인 유잉 육종에 걸려 왼쪽 무릎 밑 다리를 절단해 의족을 달고 이뤄낸 결과다.

    헌트-브로에스마는 6년 전 남편과 함께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도전 기간 신은 신발의 수, 먹은 음식의 양 등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104일간 10족의 신발을 신었고 영양제 400개, 샌드위치 100개, 감자 200개, 물 208L, 피자 20판 등을 먹었다. 그는 절단 수술을 받아 의족이나 의수가 필요한 이들을 위한 기금 6만7000달러(약 8500만원)도 모았다.

    헌트-브로에스마는 AP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달리기를 하면서 내 장애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며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영감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기네스북 측은 "헌트-브로에스마의 도전을 인지하고 있다"며 "검토를 거쳐 세계 기록으로 공인하는 데 12~15주가량 걸릴 것"이라고 했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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