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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입원율 OECD 2배인데… 환자 60%는 1년간 검사 '0'

    선정민 기자

    발행일 : 2022.05.03 / 사회 A12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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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기능 검사율 42%에 그쳐

    국내 천식 환자 10명 가운데 6명은 천식 관리를 위한 폐 기능 검사를 1년에 한 번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천식이 악화돼 입원하는 비율은 우리나라가 인구 10만명당 65명(2019년)으로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34.4명)의 2배에 달하며, 천식 진단을 받은 비율은 전 국민 중 3.2%(2019년)에 이른다.

    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0년 7월부터 2021년 6월까지 1년간 천식으로 병·의원을 찾은 만 15세 이상 40만198명 가운데 폐 기능 검사를 1회 이상 받은 환자는 42.4%(16만9685명)에 그쳤다.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는 천식 환자들의 상태 악화 조기 발견 등을 위해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폐 기능 검사를 권장하고 있다. 천식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 등으로 호흡곤란, 기침, 쌕쌕거리는 거친 숨소리, 가슴 답답함 등이 나타나는 병이다. 심평원은 "2016~2019년 폐 기능 검사 시행률은 31.0%, 33.1%, 35.1%, 36.9%로 꾸준히 증가했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연령별로 90세 이상 폐 기능 검사율이 27.6%에 그쳤고 15~19세(29.2%), 30대(35.2%), 40대(35.7%) 등도 낮았다. 또 여성(40.9%)이 남성(44.2%)보다 검사를 덜 받았다. 국내 19세 이상 천식 유병률은 3.2%(2019년 기준), 65세 이상 유병률은 5.0%로 나이가 들수록 높았다.

    병원 종류별로는 의원급에서 폐 기능 검사 시행률이 26.8%로 가장 낮았다. 의원급 가운데 절반 정도는 폐 기능 검사 장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에는 부스 형태 검사 기기 외에도 손바닥 크기 간이 검사기로도 기본 폐 기능 측정이 가능하며 수가가 지급되고 있다.

    천식 악화를 막는 대표적 치료제인 흡입 스테로이드의 병·의원 처방 비율은 55.9%에 그쳤다. 손가락 크기의 L자 모양 휴대용 흡입기를 통해 투여하는 흡입 스테로이드는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내과·이비인후과·소아청소년과 등에서 널리 권장된다. 호흡이 얕은 소아와 노인 등은 플라스틱 물병과 마스크 모양의 보조 용기(스페이서)를 흡입기에 부착해 사용하면 보다 쉽게 스테로이드 흡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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