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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맞아 삼진 6개, 3점으로 막아

'챔피언'이 살아나고 있다. 작년 프로야구 통합 우승팀 KT가 29일 키움과 벌인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6대4로 이겼다. 선발 투수 엄상백이 6회 1사까지 3실점(2자책)으로 막고 팀 타선의 지원을 받아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그는 '임시 선발'이다. 팔꿈치 통증으로 지난 11일 1군에서 빠진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하고 있다.

구원투수로 2022시즌을 맞았던 엄상백은 앞선 두 번의 선발 등판에선 1패만을 안았다. 이날은 안타 6개를 맞으면서도 삼진 6개를 잡으며 키움 타선을 요리했다. 직구와 체인지업 위주의 투구를 했다. 직구는 최고 시속 150㎞를 찍었다. KT 4번 타자 박병호는 '친정팀'을 상대로 두 차례 사사구로 출루해 1득점을 했다. KT는 3연승을 달렸다. 최근 10경기에선 8승2패의 상승세. 공동 6위였던 순위는 단독 6위(11승12패)가 됐다.

삼성은 광주 원정에서 KIA에 4대3으로 역전승했다. 7회까지 1-3으로 뒤지다 8회 오재일의 적시타와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다. 9회 초엔 호세 피렐라가 2사 1-2루에서 좌전 안타를 쳐 뒤집기를 했다. 삼성(9승15패)은 2연패에서 벗어나며 8위를 유지했다. 7위 KIA(10승13패)는 3연패에 빠졌다. 작년에 신인왕에 올랐던 이의리가 선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리 기회를 잡았는데, 구원 투수진의 뒷심이 부족했다.

잠실에선 원정팀 롯데가 LG를 9대4로 따돌렸다. 4-4 동점이던 8회 지시완이 결승 2점 홈런을 쐈고, 한동희가 9회 3점 대포를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한동희는 홈런(7개)뿐 아니라 타율(0.419)도 선두를 달린다.

대전에선 NC가 홈 팀 한화를 9대4로 따돌렸다. 닉 마티니가 1회 2점 홈런, 도태훈이 2회 1점 홈런을 쳐 기선을 잡았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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