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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브 포스

실리콘밸리 스타트업을 이끄는 저자가 수많은 스타트업과 과학자들과의 만남을 바탕으로 미래를 결정지을 동력 다섯 가지를 제시한다. 대량화된 연결성, 바이오 컨버전스, 인간 확장주의, 딥 오토메이션, 지능폭발이다. 뇌에 임플란트를 이식하고 인터넷과 우리 뇌를 연결해 엄청난 속도로 소통할 수 있는 인간의 미래, 유전자 편집 기술의 발달 및 그에 따른 윤리적인 문제들을 들여다본다. 스티븐 S. 호프먼 지음, 이희령 옮김, 까치, 2만원.

리더는 목적을 먹고 산다

미국의 대표적 천연 유기농산물 전문점 홀푸드 마켓 공동 설립자 겸 공동 CEO 존 매키의 리더십을 집대성했다. 그는 1980년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홀푸드 마켓을 설립했고, 40년 넘게 홀푸드를 이끌어왔다. 2017년 아마존이 홀푸드를 인수한 후에도 홀푸드 CEO로 남아있다. "인류애를 바탕으로 공급자, 소비자, 지역사회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지속 가능한 성과를 만들어내야 한다." 존 매키 외 지음, 김성남 옮김, 틔움, 1만8000원.

플라스틱 시대

편리하고 내구성 뛰어나며 값마저 싼 인류의 필수품. 혹은 쉽게 썩지 않아 환경을 훼손하고 유해물이 첨가된 인류 역사상 최악의 발명품. 플라스틱에 대한 정의는 엇갈린다. 환경공학박사로 대통령비서실 기후환경비서관을 지낸 저자가 천사와 악마, 그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은 균형 잡힌 시각으로 플라스틱의 모든 것을 해부한다. "플라스틱은 현대 문명을 지탱하는 핵심 소재"라고 말한다. 이찬희 지음,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만9000원.

채널을 돌리다가

SF 소설가이자 영화광인 저자가 SF의 창작 원리를 설명하고 과학 지식을 동원해 SF 영화 보는 법을 소개한다. '프랑켄슈타인'이 안겨준 전형적인 과학자상을 이야기하며 사람의 관심과 재능을 문과형과 이과형으로 단절하는 세태를 꼬집는다. SF를 쓰고 만들 때 빠지기 쉬운 고정관념을 넘는 방법도 제시한다. SF를 보는 법, 읽는 법, 만드는 법으로 나누어 구체적 사례와 방법을 소개한다. 곽재식 지음, 열린책들, 1만6000원.

사설 우체국

매일 아침 도축장에서 소를 쏘아 죽이는 일을 하는 남자가 시한부 판정을 받은 아내를 지켜보며 아내의 안락사를 고민한다. 신춘문예에 응모할 소설을 부치러 거듭 사설 우체국에 들르는 소설가 지망생은 타인의 감정에 무심한 채 문학이라는 자기 추구에만 매달린다. 다양한 사연을 품고 있는 인물들이 절실하게 무언가를 좇지만 끝내 외롭게 자기 자신을 껴안는 이야기를 그려낸 9편의 단편 소설이 수록됐다. 한승주 지음, 푸른사상,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