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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엑스포 대공원에 전시관 조성

'천년 고도(古都)' 경북 경주에 왕경과 박혁거세 탄생 설화 등 신라의 문화유산을 '미디어 아트(media art)'로 재현하는 전시관이 들어선다.

경북도는 "오는 2023년까지 155억원을 투입해 경주엑스포 대공원의 유휴부지 6000㎡(1815평)에 미디어아트 전시관인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가칭)을 준공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이 전시관은 영상 기술을 통해 옛 신라의 풍경과 유물들이 실제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보여줄 계획이다.

도는 "기존 미디어아트 전시관이 명화나 추상적 공간 등을 소재로 한 반면 '플래시백그라운드 계림'은 지역의 역사·문화 자원을 주제로 한 콘텐츠라는 차별성을 갖는다"며 "전시관을 찾은 관람객은 실제 신라 수도를 거니는 듯한 체험을 하거나 알에서 태어난 신라 시조 박혁거세 탄생 설화, 용이 되었다는 문무대왕 전설 등을 실감 나는 영상의 스토리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경북도는 도청에서 경주시·문화엑스포·덱스터스튜디오·문화유산기술연구소와 함께 신라유산 실감공간 조성 사업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경북도와 경주시, 문화엑스포 등은 행정 지원과 사업 부지 제공 등을 해주고 덱스터스튜디오와 문화유산기술연구소 등은 전시 콘텐츠 제작과 운영 등을 하기로 약속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계림을 시작으로 경북의 문화 자원에 기반한 디지털형 콘텐츠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 트렌드를 선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고자 :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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