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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애플TV+ 단독 서비스하고 뱅앤올룹슨과 제휴
[LG유플러스] 디즈니플러스와 단독 제휴하며 점유율 높여

2022년 IPTV(인터넷 TV) 서비스업 고객만족도(NCSI) 조사 결과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가 79점으로 공동 1위였다. SK브로드밴드는 조사 시행 이후 12년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LG유플러스는 2013년 이후 처음으로 SK브로드밴드와 공동 1위에 올랐다. KT는 78점으로 3위였다.

IPTV 서비스업 부문의 2022년 고객만족도는 전년 대비 변화 없는 79점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부 경쟁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함께 고객의 미디어 이용 방식이 변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보급과 5G는 '집에서 TV로 보는' 미디어에서 '언제 어디서든 내 손안에서 보는' 미디어로 고객의 경험을 변화시켰다. 거기에 더해 유튜브·넷플릭스 이용자가 많아지고, 웨이브·티빙 등의 국내 토종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역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지상파 채널의 몰락과 함께 실시간 채널을 챙겨보지 않는 것 역시 타 OTT 대비 실시간 채널을 강점으로 보유한 IPTV 서비스 사업자에게는 위기의 신호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해 다양한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여러 신규 셋톱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 예로 세계적인 오디오 전문 브랜드인 뱅앤올룹슨(Bang& Olufsen)과 손잡고 사운드바 일체형 셋톱박스 'AI Sound Max'를 작년 10월 출시하였다. 국내 IPTV 업계에서 뱅앤올룹슨과 제휴해 출시한 셋톱박스는 'AI Sound Max'가 처음이다. SK브로드밴드는 코로나 장기화로 집 안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짐에 따라 프리미엄 홈미디어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AI Sound Max'를 기획했다. 또한 지난 11월에는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 애플TV+(애플티비 플러스)를 국내에서 정식으로 단독 서비스했다. SK브로드밴드 셋톱박스에 애플TV앱을 탑재했다. 이 셋톱박스를 통해 SK브로드밴드의 IPTV 서비스 Btv의 실시간 TV 콘텐츠와 주문형비디오(VOD), 애플TV+ 콘텐츠를 한번에 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특화 상품을 제공하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부부나 혼인신고 후 2년 이내 신혼부부가 모바일·인터넷·IPTV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넷플릭스 시청 및 VOD 월 1만원 쿠폰, 모바일 두 번째 회선 요금 반값 할인 등을 제공하는 'U+신혼 플러스'를 출시하였다. 또한, 경쟁사보다 공격적으로 글로벌 OTT와 제휴한 서비스를 발 빠르게 출시하는 모습이다. 지난 2018년에도 넷플릭스와 제휴를 하며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노력을 했다. 작년 한 해는 국내 정식 출시한 디즈니플러스와 단독 제휴하며 고객에게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였다. 디즈니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키즈 콘텐츠에서도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영어구독형 서비스 '에그스쿨 킨더가든'을 추가했다.

KT는 '디즈니+ 초이스' 5G 요금제 가입자를 상대로 셋톱박스 기가지니A를 무료로 교체해주는 마케팅을 진행했다. 또한 키즈 콘텐츠 및 서비스 확대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보이고 있다. KT는 지난해 '아이를 생각한다면, KT'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놀면서 배우는 '영어놀이터' '동화책장' '자연백과' 등 다채로운 메뉴 구성을 통해 단독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했다.

[그래픽] IPTV 기고자 : 김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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