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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향 한정식

조기의 사촌 격인 부세를 한두 달 동안 바닷바람에 말린 것이 부세보리굴비다. 부세보리굴비는 조기를 건조한 것보다 통통해 먹을 게 많고 맛도 더 좋다. 구들구들 구워서 시원한 녹차 물에 만 밥과 함께 먹으면 별미(別味)다. 가격도 조기 보리굴비보다 저렴해 부담 없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다.

광주광역시 대표 맛집 '본향'이 가정의 달을 맞아 '10% 할인'과 열무 짜박 김치 및 연근 동치미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김영희(58) 본향 사장은 한국관광음식박람회에서 '연잎보리굴비'로 대통령상을 받은 조리기능장이자, 대한민국한식협회 지정 조리명인(名人)이다. 김 사장은 최상급 부세만 골라 내장을 제거한 후 생선 전용 그릴에 구워 개별 포장한다. 연잎이 비린내 등을 잡아준다. 전자레인지에 1~2분간 데우면 곧바로 먹을 수 있다.

본향의 '인삼전복장'도 소비자에게 사랑받는 품목이다. '인삼전복장'은 씨알이 굵은 전복에 마늘·생강·청주·한약재 등으로 끓인 간장을 부어 담근다. 한약 향이 훈훈하게 풍기며 전복 내장까지 개운한 맛을 낸다. 1㎏에 10~11마리짜리 전복으로 담근 특품(전복 10개)을 12만원에 판매한다. '소갈비찜'은 기름을 최대한 제거하고 양념도 절제해 맛이 진하지 않다. 채소·과일·한약재 등을 넣고 끓인 채수를 사용해 깊은 맛이 난다.

[표] 본향 한정식 기고자 : 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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