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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10종은 27조 달해

지난 3월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이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가 7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등 4개 가상 화폐 거래소가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을 12만8828개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 1위 가상 화폐 거래소인 업비트의 지난달 31일 비트코인 종가(5535만2000원)를 기준으로 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비트코인 보유 금액은 7조1309억원 수준이다. 지난달 말 기준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테슬라(168억6060만달러·약 20조9661억원)에는 못 미치지만, 보유 금액 2위인 애플의 54억8263만달러(약 6조8177억원)보다는 많은 것이다.

보유 금액 2위 가상 화폐는 리플(5조9110억원)이었고, 이더리움(5조7131억원)과 이더리움클래식(1조9848억원)이 뒤를 이었다. 가상 화폐 에이다와 도지코인도 보유 금액이 각각 1조2726억원, 1조990억원으로 1조원을 넘었다. 국내 4대 가상 화폐 거래소의 투자자 보유 금액 상위 10개 가상 화폐를 합칠 경우 27조5842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지난해 4대 가상 화폐 거래소의 거래 대금(매수액+매도액)은 9140조8323억원으로 코스피 시장 거래 대금(7650조4152억원)이나 코스닥 시장 거래 대금(5883조2102억원)보다 많았다. 기고자 : 홍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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