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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만에 다시, 한달새 10% 올라

계란 한 판 가격이 8개월여 만에 다시 7000원대로 올라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불러온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는 현상)'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24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2일 특란 30구(1판)의 평균 소비자 판매 가격은 7010원으로 1개월 전(6358원)보다 10.3% 올랐다. 17일(7019원)부터 6일째 70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통계 기준으로 달걀 한 판 값이 7000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8월 4일(7038원)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작년에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계란 값이 올랐지만 최근에는 곡물 가격이 급등한 영향이 크다. 국제 곡물 가격이 오르면 닭 사료 값도 올라 계란 값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김종진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쟁 장기화로 국제 곡물 가격 상승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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