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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선발전 제1국 <흑 6집반 공제·각 30분>
白 홍세영 / 黑 김승구

〈제8보〉(109~127)=이번 아마 선발전을 통과한 8명(시드 2명 포함) 가운데 가장 어린 기사는 2006년생인 김승구였다. 국내 프로 390 여 명 중 최연소 그룹인 최민서 김은지 김민서(이상 2007년생)보다 한 살 많다. 일본과 중국에선 2009년생 스미레(仲邑菫)와 2010년 태어난 천자루이(陳家瑞)가 미래의 주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 바둑계에 '뉴 밀레니엄둥이' 시대가 열린 셈.

중앙 백이 엷어지면서 판세도 미묘해지고 있다. 일찍 시간이 바닥나 초읽기에 몰리면서 둔 탓도 크다. 하지만 흑도 109부터 마지막 40초 1개만 남았다. 112는 당연해 보이는데 인공지능은 참고도 1로 잡고 9까지 정리할 것을 추천했다. 흑 10의 끊음엔 11이 준비돼 있다(흑 12로 A면 백 B). 이랬으면 미세하지만 백 우세란 것.

116과 117 모두 '가'가 옳았다. 116이 준(準)패착이라면 117은 역전 기회를 날린 이적수였다. 117~124의 외길 이후 125도 '나'가 정답. 126이 이 바둑의 패착으로 지목됐다. '다'로 잡은 뒤 '라'와 126을 맞보았으면 백의 승리라는 것. 긴박한 초읽기 속에서 승부의 저울 추(錘)가 좌우로 격렬히 요동치고 있다.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21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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