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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집무실 신조어 유행

대통령 집무실이 청와대에서 서울 용산(龍山)으로 이전하게 되면서 인수위나 정부 부처 당국자들 사이에서 'DH(Dragon House)'란 신조어가 유행하고 있다. 관가에서 청와대는 'BH(Blue House)'란 약칭으로 통하는데, 이를 본떠 용산에 자리 잡게 될 새 정부 대통령 집무실을 비공식적으로 'DH'로 부르는 것이다. 한 인수위 관계자는 "사석에서는 DH와 함께 '용와대'란 명칭도 쓰인다"고 했다.

요즘 저녁 시간 인수위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과 삼청동 인근 식당을 가보면 "BH에서 DH로~!"라는 건배사가 심심찮게 들린다. '용산 이전' 업무를 하는 전담 부서를 'DH팀'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DH는 그동안 미군부대 관계자 사이에서 'Dragon Hill'이라는 의미로 용산 지역 자체를 가리킬 때 주로 사용됐지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으로 그 용도가 바뀐 것이다.

그러나 DH란 신조어가 언제까지 쓰일지는 미지수다. 인수위는 지난 15일부터 용산에 자리 잡을 대통령 집무실의 새 이름을 공모하고 있다. 기한은 다음 달 15일까지다.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정부의 국민 정책 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www.epeople.go.kr/idea)에서 SNS·회원·비회원 로그인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인수위는 새 대통령실 명칭 대국민 공모 추진 배경에 대해 "국민과의 소통 강화로 열린 대통령실을 구현하겠다는 당선인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달 20일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계획을 직접 발표하면서 새 명칭을 대국민 공모를 통해 선정하겠다고 했었다. 당선작은 6월 초 발표된다. 기고자 : 노석조 기자
장르 : 고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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