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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 기준 마련 ▲자원순환 체계 구축 등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총 3조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 대중화에 기여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처럼 특구 지정 이후 경상북도와 포항시의 주력 산업 판도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사진>에게 경북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의 성과와 이와 관련한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는 어떤 곳인가

"경상북도와 경북테크노파크가 기획한 규제자유특구는 전기 자동차의 사용 후 배터리를 재가공해 다른 산업에서도 다양하게 재사용·재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푸는 것을 목적으로 2019년 7월 지정됐다. 전기자동차 사용 후 배터리는 ESS(Energy Storage System)나 전기자전거 등 다양한 응용제품에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용 후 배터리 핵심 소재에 포함된 리튬·코발트 등 희귀금속은 추출해 국가의 자원 안보에 기여하는 등 다방면에서 쓰임새가 높다."

―특구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 및 성과는 무엇인가

"규제자유특구 조성 이후 포항시는 GS건설로부터 1000억원, 에코프로그룹으로부터 1조7000억원 등 현재까지 총 3조2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민간 투자를 유치했다. 특구 내에는 배터리 관련 대기업과 중소기업 19개사가 입주해 핵심 소재의 전주기적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특구사업자(기업)의 활발한 활동이 눈에 띈다.

"지난해 8월 배터리 규제자유특구 실증 종료 이후, 배터리 재사용 사업 임시허가 전환을 통해 특구 안착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그동안 쌓아온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사용 후 배터리를 적용한 ESS·UPS(무정전 전원 장치) 관련 시제품들을 출시하며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향후 계획이 궁금하다

"지난 3년 동안 기업과 지역 주도로 기존에 시도한 적 없는 신산업 분야의 규제를 풀고, 제도적 인프라도 구축함으로써 기업과 지역경제가 동반 성장하는 대표적인 정책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경북테크노파크는 중소벤처기업부·경상북도와 함께 가장 실효적인 정책 수단인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혁신 성장을 이뤄나가도록 노력하겠다." 기고자 : 이보라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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