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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병섭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리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는 의료분야 기업에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실증'하고 사업화 기회까지 제공함으로써 지역 의료산업 성장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고 있다. 반병섭 대구테크노파크 원장 직무대리(정책기획단장·사진)에게 대구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들어봤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실증한 사례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대표적으로 '첨단의료기기 공동제조소 구축·실증' 사례를 들 수 있다. 다수의 기업이 하나의 공장을 공동 활용해 의료기기를 제조하는 '제조 프로세스 혁신 사례'이다. 본 실증을 추진한 기업은 품목 인허가를 획득하는 등 사업화 기반까지 마련할 수 있다. 또한 지방흡입 시술 후 버려지는 인체 지방에서 콜라겐을 추출하고 이를 활용한 의약품 및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인체유래 콜라겐 적용 의료기기 개발·실증' 사례도 있다."

―특구가 지역에 가져온 변화 및 성과는 무엇인가?

"대구시는 스마트웰니스 규제자유특구 지정을 통해 의료산업의 포트폴리오를 '기기'부터 '소재'와 '서비스'까지 확장했고, 이는 산업 생태계의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었다. 그 중심에는 28개의 특구사업자(기업)가 있다. 이들은 청년 고용 창출에 중추적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지역 청년 유출에 대한 보완적 기능까지 담당하고 있다."

―특구사업자(기업)의 활발한 활동이 눈에 띈다.

"제윤은 특구 혁신사업으로 재택모니터링 서비스를 고도화해 '3등급 유헬스케어 진단지원 소프트웨어 인허가'를 획득했다. 제나는 '뇌파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정신건강 알고리즘' 'AI 탑재 비접촉 IoT 헬스케어 키오스크 시제품(Altok)' 등을 개발해 벤처 창업 혁신 조달 상품으로 등록했고, KT와 협약 체결까지 이끌어내 사업화 성과를 냈다. 트라이벨랩은 '의료용 다기능측정기록장치'로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규제특구의 최종 목적지는 '법령 정비'이다. 규제자유특구 실증 결과를 근거로 규제가 개선될 수 있도록 법령 정비에 속도를 내는 것이 당면한 과제이다. 또한 지금까지는 제도로 스마트웰니스 산업의 생태계 기반을 다졌다면, 이제부터는 생태계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 기업들이 특구에 집적화되고, 지역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더불어 ▲임상시험 ▲인허가 획득을 위한 시험평가 ▲제품디자인 컨설팅 ▲판로 개척 등 마케팅 지원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기고자 : 문미영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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