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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농구 챔프 2차전 우리은행 꺾어

'박지수의 팀'이지만 박지수만 있는 건 아니었다.

청주 KB가 12일 청주체육관(홈)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80대73으로 눌렀다. KB는 시리즈 전적 2승을 거두며 2018-2019시즌 이후 3년 만의 통합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KB는 시즌 내내 '원맨팀'이란 평을 받았다. 2년 연속 리그 7관왕을 수상한 박지수를 앞세워 정규리그 1위(25승 5패)에 올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선 박지수(23점 12리바운드)뿐 아니라 다른 선수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김민정이 16점(6리바운드)을 넣었고, 허예은(13점)과 강이슬(13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했다. 우리은행은 박혜진(22점 11리바운드)과 김소니아(21점)가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KB는 3쿼터 후반 57-57 동점 상황에서 박지수가 통증을 호소하며 잠시 코트를 떠났을 때도 근소한 리드를 지켜냈고, 62-59로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김소담과 최희진이 연속 득점하며 우리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완수 KB 감독은 "박지수가 빠졌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잘 메워줬다"며 "3차전(14일)에서 시리즈를 끝내고 싶다"고 했다. 기고자 :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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