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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AI 취업 시스템 성과 저조

고용노동부가 128억원을 들여 구축한 인공지능(AI) 기반 취업 정보 사이트인 '워크넷'의 일자리 매칭(주선)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12일 공개한 감사 결과에 따르면 당초 '워크넷'이 추천한 일자리에 대한 입사 지원율이 2020년 59%, 2021년 70.2%로 예측됐다. 하지만 실제 구직자가 지원한 비율은 2020년 9.45%, 2021년 12.99%였다. AI 기반 기술이 아니었던 기존 시스템의 예측 지원율보다도 낮았다.

또 워크넷이 추천하는 일자리 수가 필요 이상으로 많이 나오도록 시스템을 설정해 경기도 수원시의 일자리를 구하는 사람에게 강원도 횡성군과 태백시의 일자리를 추천하기도 했다. 감사원이 수원시를 분석한 결과, 구직 희망 지역과 워크넷이 추천한 일자리 지역이 불일치하는 경우가 1020건으로 나왔다. 임금 체불 업체를 추천하는 경우도 있었다. 기고자 : 조백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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