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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퍼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초여름 날씨가 찾아왔다. 11일 서울 낮 최고기온은 올 들어 가장 높은 26.6도까지 올랐다. 대전 28.3도, 대구 27.9도 등 전국 대부분이 25도를 넘는 고온을 기록했다. 12일에도 경북 구미 31도, 대구 30도 등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여름 같은 날씨가 나타나겠다. 다만 수도권은 12일 오전부터 구름이 끼면서 기온이 내려가 서울 20도, 인천 17도 등으로 11일보다는 다소 선선해지겠다. 12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11~18도, 낮 최고기온은 17~31도다.

지난 주말부터 번진 더위는 한반도 남쪽에서 따뜻한 기류가 유입된 데다 구름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며 햇빛이 한 번 더 수은주를 올리면서 시작했다. 때아닌 초여름 더위는 12일 북서쪽에서 다가오는 기압골 영향으로 낮에 경기·강원권, 밤사이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과 충남권에 비가 뿌려지면서 식겠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강원·충남권에서 5㎜ 안팎. 이번 비는 13일 전국으로 확대, 14일에도 강원·충청권과 남부 지방에선 오후까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가 내리는 곳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도 치겠다. 미세 먼지 농도는 12일 전국이 '보통' 수준으로 예상됐다. 기고자 : 박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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