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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경기서 3골 1도움 기록

프로축구 수원FC가 10일 K리그 9라운드 홈 경기(수원종합운동장)에서 올 시즌 첫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올린 이승우(24)를 앞세워 김천상무를 3대2로 누르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이승우의 올 시즌 첫 도움은 1-0으로 앞선 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이승우는 상대 진영 왼쪽에서 개인기로 수비를 벗겨 낸 뒤 페널티 박스까지 돌파해 오른발로 크로스를 올렸고, 김현(29)이 머리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FC는 2-0으로 앞서다 후반 4분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24)에게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이승우가 후반 9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문 앞에 있다가 김건웅의 헤딩 패스를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3-1로 승세를 굳혔다. 이승우는 흥겨운 춤 세리머니로 시즌 3호 골을 자축했다. 수원FC는 이후 한 골을 더 내줬지만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이승우는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며 유망주로 주목받았지만 성인이 된 후 유럽 무대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면서 올 시즌 수원FC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엔 K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보이는 듯했지만 최근 4경기 3골 1도움으로 경기 감각을 완전히 회복한 모습이다. 이승우는 경기 후 "몸 상태가 아직 100%는 아니지만 몸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고 했다. 조규성은 이날 경기장을 찾은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앞에서 리그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이날 역시 1골을 넣은 인천의 무고사(30·몬테네그로)와 함께 올 시즌 7골로 득점 공동 선두를 달렸다. FC서울은 수원 삼성과의 올 시즌 첫 '슈퍼매치'에서 2대0으로 이겼다. 인천과 제주는 2대2, 강원과 포항은 1대1로 비겼다.

[표] 중간순위(10일 현재) 기고자 :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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