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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 6대1로 대승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리그1)의 파리 생제르맹(이하 PSG)이 자랑하는 세계 최강의 삼각 편대가 시즌 막바지 들어 팬들이 기대했던 위용을 드러내고 있다.

PSG는 10일 클레르몽과의 리그앙 3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대1 완승을 거뒀다. PSG가 자랑하는 '트리오' 리오넬 메시(35·아르헨티나), 네이마르(30·브라질), 킬리안 음바페(24·프랑스)가 6골 모두 관여했다.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각각 3골씩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메시는 네이마르 1골, 음바페 2골을 이끌며 '도움 해트트릭'을 올렸다. 또 네이마르와 음바페도 서로의 득점을 하나씩 도왔다.

축구 스타 메시는 올 시즌을 앞두고 FC바르셀로나를 떠나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있는 PSG로 이적했다. 축구 이적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메시와 네이마르, 음바페의 시장 가치 합은 3억1000만유로로 약 41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셋의 조합은 기대 이하였다. 서로의 장점을 살리지 못하면서 팬들이 기대했던 공격력이 나오지 않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16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각종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신음하면서 셋이 한꺼번에 그라운드에 설 기회도 많지 않았고, 불화설이 불거지기도 했다.

분위기가 바뀐 것은 지난 4일 로리앙과의 리그앙 30라운드 홈경기다. PSG는 메시가 1골,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각각 2골을 넣으며 5대1로 이겼다. 셋이 한 팀이 된 이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모두 골맛을 봤다. 셋은 다음 경기인 10일 클레르몽전에서 또다시 '찰떡 호흡'을 보여줬다. PSG는 리그 7경기를 남기고 승점 71(22승5무4패)로 2위 스타드 렌(승점56·17승5무9패)에 여유 있게 앞선 채 선두를 달린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50·아르헨티나) PSG 감독은 경기 후 "셋이 그라운드뿐만 아니라 라커룸에서 호흡을 맞추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고 시즌 초부터 말했다"고 말했다. 셋이서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이제야 호흡이 맞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음바페는 "시즌 막판 들어서야 호흡이 잘 맞게 돼 아쉽다. 그간 여러 일이 있었다"며 "그래도 세 명 모두 매 순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기고자 : 송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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