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에너지 분야 세계 최대 행사… '가스산업 올림픽'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박원수 기자

    발행일 : 2022.04.07 / 기타 C1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5월23일~27일 대구 엑스코 중심으로 열려

    전세계의 이목은 지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상황에 쏠리고 있다. 국지전이 전면전으로 확전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함께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여부는 핵전쟁의 위협에 세계인을 잠못들게 하고 있다.

    그에 못지 않게 이번 전쟁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식량난과 에너지난이 심각한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그에 따른 충격파는 어디까지 갈지 아무도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곡물가격과 에너지가격은 당장 한국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례 없는 곡물 에너지가격 상승은 전세계적으로 물가상승, 인플레이션 등의 도미노 현상을 나타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가운데 대구에서 열리는 2022 세계가스총회(WGC 2022·World Gas Conference)가 유례없는 주목을 받고 있다. 당장 현실화하고 있는 에너지난과 그에 따른 가격상승에 얼마나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기 때문이다.

    오는 5월23일부터 27일까지 대구 엑스코를 중심으로 라한셀렉트 경주(구 경주현대호텔), 대구미술관, 대구시내 일원 등에서 열리는 세계가스총회는 에너지 분야의 세계 최대 행사 중 하나다. 세계에너지총회(WEC), 세계석유총회(WPC)와 함께 세계3대 에너지 컨벤션 중 하나로 '가스산업의 올림픽'이라 불리운다.

    국제가스연맹(IGU·International Gas Union)이 주최하고 IGU 정회원인 한국가스연맹(KGU·Korea Gas Union)이 주관하는 전시 컨퍼런스다. 매 3년마다 개최되며 이번이 28회째다. 1931년에 시작돼 90년의 전통을 가진 WGC는 개최국인 한국이 IGU 회장을 맡아 3년간 준비를 해왔다.

    당초는 지난해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세계적인 코로나 팬데믹 상황으로 인해 한 해 미뤄져 올해 열리게 된 것이다.

    대구에서 WGC가 열리는 것은 대구로서도 아주 고무적이다. 2002년과 2011년 서울과 부산이 유치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했다. 그러나 대구는 2014년 국내에서 3번째 도전 끝에 유치에 성공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것을 바탕으로 하면 90개국에서 350여개 업체가 참가신청을 했다. 참가예상 인원은 1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전시의 경우 예약률이 약 80%(1만3000㎡)로 지난 2018년 미국 워싱턴DC 총회(1만4000㎡)와 비슷한 수준이다.그러나 코로나로 억눌렸던 마케팅 수요를 감안하면 참가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IGU의 주력 기업 28개사가 스폰서 의향을 밝히고 있기도 하다.

    '천연가스를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한 미래'(A Sustainable future-powered by Gas)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IGU 총회, 컨퍼런스, 전시, 개별기업 상담회, 산업시찰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메인행사인 컨퍼런스는 모두대화, 기조발표, 패널토의 등 90여개의 세션으로 구성됐다.

    여기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페이스 바이롤 IEA(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 사드 쉐리다 알 카비 카타르 에너지장관 등 국내외 500여명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연사로 참여한다.

    주요 행사로는 총회를 비롯 전시회, 개·폐회식, 환영·환송 리셉션, IGU 정기총회 등이 있다.

    컨퍼런스의 경우 연사의 구성 방식에 따라 초청연사 세션과 공모연사 세션으로 나뉜다. 초청연사 세션으로는 기조발표 7개 세션, 현안토론 세션 17개 세션, 오찬발표 4개 세션이 있고, 여기에는 총 160여명의 초청연사가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WGC 2022의 효과는 적지 않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효과로는 생산 유발 효과가 449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1944억원, 취업 유발 효과가 4185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러시아 기업들의 참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해당 기업들은 러시아 국유기업인 가즈프롬, 민간기업인 노바텍 등 2곳이다.

    이들 기업은 행사 개최 장소인 엑스코에 각각 400㎡와 375㎡의 전시부스를 예약해두고 있다.

    그러나 가즈프롬은 독일-러시아의 천연가스 프로젝트인 '노르드 스트림2' 프로젝트 중단 및 SWIFT(국제은행간 통신협회) 제재 등으로 인해 직접 제재를 받고 있어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적인 봉합이 없으면 행사 참가는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노바텍은 민간기업이지만 러시아 전체에 대한 제재가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어 이 역시 참가가 사실상 불투명하다.

    이들 업체의 참가 규모는 양 기업 합쳐서 100여명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참가 의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 같은 참가 규모는 행사 전체 참가 인원 2000여명과 비교하면 20분의 1 수준이다.

    세계가스총회지원단 측은 "러시아 기업들이 참가하지 못하더라도 행사 자체는 대세에 큰 영향이 없다"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조기에 종결돼 이들 기업들의 참가가 가능해지면 좋겠지만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현재 참가 여부를 관망 중인 상당수 중소업체들을 참가시켜 러시아 기업들의 공백을 메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봉규 세계가스총회 조직위원장은 "WGC 2022는 정부인사, 기업 CEO, 비영리기구(NGO) 대표, 에너지 전문가, 그리고 각국의 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가스산업의 발전을 모색하는 매우 뜻깊은 자리"리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는 2002 한일월드컵,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2013 대구세계에너지총회, 2015 세계물포럼 등 이미 많은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이 있으며, 그때마다 대구시민들이 품격있는 관람 매너 등으로 명품 시민의 저력을 보여준바 있다"며 "5월 세계가스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새로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 세계가스총회

    국제가스연맹(IGU)이 주최해 3년마다 IGU 회장국에서 개최하는 에너지 분야의 최대 글로벌 행사. 이번 대구 총회에는 글로벌 에너지 기업 대표단을 비롯 90여개국에서 1만2000여명의 가스 산업 관계자들이 참가한다.
    기고자 : 대구=박원수 기자
    본문자수 : 3106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