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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백, 첫 逆轉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발행일 : 2022.04.07 / TV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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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승 3번기 제2국 <흑 6집반 공제·각 3시간>
    白 양딩신 九단 / 黑 신진서 九단

    〈제12보〉(141~168)=흑의 낙승 무드이던 바둑이 이번 보에 접어들면서 폭풍 만난 목선처럼 기우뚱거리기 시작한다. 막판을 넘기려는 양딩신도, 우승컵이 눈앞에서 어른거리는 신진서도 평정심을 유지하기 어려운 시간대에 접어든 탓이다. 게다가 둘 모두 시간이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파란만장했던 1국 종반전도 초읽기가 뇌관이었다.

    백 △에 흑이 141로 꼬부린 수가 파란의 출발점. 이 수로 '가'에 건너붙여 '나'와 교환한 뒤 흑 141, 백 142, 흑 159의 수순을 밟았으면 하중앙 백 대마가 완전 고립된 채 사경을 헤맸을 것이다. 흑이 그 수순을 놓치면서 혼돈에 빠져든다. 백도 146으론 '다'로 크게 잡을 곳. 다음 흑 147, 백 148, 흑 151의 수순이 예상된다.

    152~155로 2점이 선수로 살아 가 백이 실리로 바짝 추격해왔다. 거대한 중앙 백 대마의 사활이 승부다. 157은 치명적 손찌검. 참고도 수순으로 각생한 뒤 13에 두었으면 미세하나마 흑승이었다. 163까지 기분은 냈으나 168의 통렬한 맥점을 당해 좌상 흑이 위험해졌다. 이 바둑 처음 백이 우세해진 순간 흑이 먼저 초읽기에 돌입한다. 누가 쫓고 누가 쫓기는지 모를 난전의 승자는?
    기고자 : 이홍렬 바둑전문기자
    장르 : 고정물
    본문자수 : 621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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