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GTX(광역급행철도)·의대설립… 尹에게 날아든 '지역 공약 청구서'

    김동하 기자 주형식 기자

    발행일 : 2022.04.07 / 종합 A4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尹 만난 시·도지사들 국정과제 반영 요청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6일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시·도지사들은 윤 당선인의 지역 공약 이행과 핵심 사업의 국정과제 반영 등을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 회의실에서 열린 시도지사협의회 간담회에서 "지역균형발전 특별위원회와 각 시도가 협업을 이룰 수 있도록 시·도지사와 자주 만나 의견을 나누겠다"며 "시·도지사 여러분들이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서 함께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간담회 후 "윤 당선인은 17개 시·도지사들로부터 각 시도의 제안 사항 등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시·도지사들이 제안한 지역 현안에는 윤 당선인이 공약으로 내건 GTX(광역급행철도) 연장·신설 등 교통망 확충, 철도 조기 개통, 새만금 활성화 정책, 의료원·연구원 유치 등 지역별 공약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권 의과대학 설립(김영록 전남지사),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영남권 GTX 건설(송철호 울산시장), 과학수도 완성을 위한 제2 대덕연구단지 조성(허태정 대전시장) 등에 대한 지원 요청도 나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수도권 공공기관 우선 이전, 이춘희 세종시장은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를 요청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도권 매립지 사용 종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코로나 확진으로 간담회에 불참한 송하진 전북지사는 윤 당선인과 전화 통화를 갖고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을 요청했다.

    시·도지사들은 윤 당선인 공약에 포함되지 않은 지역 현안들도 건의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카이스트 오송 바이오메디컬 캠퍼스 조성 지원을 언급했다. 최문순 강원지사는 초광역 국가 고자기장 연구소 건립을 요청했다.

    국민의힘 소속인 이철우 경북지사는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분권, 특히 재정 분권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했고, 권영진 대구시장은 중앙지방협력회의의 분기별 개최와 지방 순회 개최를 건의했다.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도 참석했다. 윤 당선인 측 인사는 "오 시장, 박 시장과는 서울과 지방의 균형 발전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고 했다.

    간담회에는 민주당 9명, 국민의힘 4명 단체장 외에 권한대행도 4명 참석했다. 오병권 경기지사 권한대행은 GTX 연장과 신설, 하병필 경남지사 권한대행은 부울경 메가시티 지원, 구만섭 제주지사 권한대행은 관광청 신설, 문영훈 광주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 등을 요청했다.

    윤 당선인은 "지역의 발전이 국가 발전이고, 이제 지역균형 발전은 우리가 선택할 수 없는 필수 사항"이라며 "모든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도록 지원하는 게 중앙정부의 역할"이라고 했다. 또 "전국 시·도지사 분들은 여야가 없다"며 "새로운 정부에서는 본격적인 지방 중심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평소 공정한 접근성, 재정 권한 강화, 그리고 지역에 특화된 산업을 지역이 스스로 선정하는 이 세 가지가 지역균형 발전의 기본이라 생각해왔다"며 "중앙과 지역이 원활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했다.

    윤 당선인은 간담회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등 시·도지사들과 일일이 악수하면서 인사를 나눴다. 윤 당선인은 2020년 1월 검찰총장 재직 당시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수사를 지휘해 송 시장 등을 기소했었다. 광주 복합쇼핑몰 유치를 두고 윤 당선인과 대립했던 이용섭 광주시장은 지난달 31일 지방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하면서 직무가 정지돼 이날 불참했다.
    기고자 : 김동하 기자 주형식 기자
    본문자수 : 176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