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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통산 1000득점… 키움 제압
SSG, KT 상대로 8대5 역전승

LG와 SSG가 화끈한 방망이를 앞세워 개막 3연승을 달렸다.

LG는 5일 열린 2022 프로야구 고척 원정 경기에서 키움을 8대4로 물리쳤다. 5-4로 앞서던 9회초 2사 2·3루에서 3번 타자 김현수(사진)가 상대 다섯 번째 투수 하영민을 두들겨 우월 3점 홈런을 뽑아내 승기를 굳혔다. 김현수는 이날 득점 2개를 올리며 통산 1000득점을 채웠다.

LG 오지환은 3-3으로 맞서던 6회 2타점 적시타를 때려 역전승의 발판을 놨다. 선발투수 임찬규는 5이닝 동안 3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지원으로 첫 승을 거뒀다. 지난 2년간 키움전에서 3경기에 등판해 3패(평균자책점 9.42)를 당했던 징크스도 씻어냈다.

메이저리그 출신인 키움의 야시엘 푸이그는 한국 무대 첫 대포를 신고했다. 빅리그 7시즌 통산 132홈런을 쳤던 그는 8회 LG 정우영이 몸쪽으로 던진 시속 150㎞짜리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겼다. 관중석 위쪽 구조물 상단을 때렸다.

SSG는 지난 시즌 챔피언 KT와 벌인 수원 원정 경기에서 8대5로 역전승했다. 2-3으로 뒤지던 6회 무사 2-3루에서 한유섬의 내야 땅볼로 동점을 만들었고, 7회엔 안타 4개와 몸 맞는 공, 상대 실책 2개를 묶어 5점을 달아났다. 지난 주말 개막 2연전에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추신수가 역전 2타점 2루타로 물꼬를 텄다.

KT는 SSG보다 안타(12-11), 사사구(5-2)에서 앞서고도 승부처에서 실책을 저지르며 무너졌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키움에서 KT로 옮겨온 박병호는 경기 전 피자 80판을 선수단과 경호, 응원, 미화, 경비 인력에게 돌리며 '이적 인사'를 했다. 기고자 : 성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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