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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 노경은의 반란

    김상윤 기자

    발행일 : 2022.04.05 / 스포츠 A2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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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야구 롯데서 SSG로 이적

    방출되고 새 소속팀을 찾은 투수들이 지난 주말 프로야구 개막 2연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SSG 랜더스 투수 노경은(38·사진)은 작년 가을 롯데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롯데에서 보낸 다섯 번째 시즌인 지난해 14경기(11경기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점 7.35에 그쳤기 때문이었다. 마흔을 앞둔 그가 은퇴할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노경은은 입단 테스트 끝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노경은은 개막 첫 경기인 3일 창원 NC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투수가 됐다. 노경은은 이날 최고 시속 146㎞의 빠른 공과 커터, 포크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져 NC 타선을 봉쇄했다. 6회까지 안타 1개만 맞았을 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볼넷 2개를 내줬으나 삼진 5개를 잡아냈다. 그는 2-0으로 앞선 7회 서진용과 교체됐고, 불펜 투수들이 리드를 지키며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김원형 감독은 "선발로 나선 노경은이 6회까지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고 했다. SSG는 전날 퍼펙트 투구를 선보였던 윌머 폰트에 더해 노경은까지 좋은 출발을 보이며 이번 시즌 마운드 전망을 밝혔다.

    구원투수 중에선 임창민(37)이 두산 베어스 불펜진의 새로운 승리조로 떠올랐다. 2020시즌 NC의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중 한 명이었던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방출됐다. NC의 1군 첫 시즌(2013년)부터 함께 시작해 세이브 94개를 올렸고 작년 성적도 46경기 평균자책점 3.79, 17홀드로 나쁘지 않았으나 팀 리빌딩 방침에 따라 짐을 싸야 했다.

    두산에 합류한 임창민은 한화와의 개막 두 경기에 모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홀드 2개를 올렸다. 특히 개막전에선 7회 팀이 6-3으로 앞서다가 연속 2루타를 맞아 2점 차로 쫓기자 소방수로 나서 1사 2루에 뜬공과 땅볼을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그는 8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 등으로 처리한 뒤 9회 마무리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김태형 감독은 "7회 점수를 줬으면 어려운 경기가 됐을 텐데, 임창민이 기대 이상으로 잘 던져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의 공을 임창민에게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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