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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사모펀드 운용사 한국계 CEO 작년 보수 6800억… 아마존·인텔 넘었다

    김동현 기자

    발행일 : 2022.04.05 / 사람 A25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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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셉 배 KKR 공동 CEO… 오비맥주 매각 4조 수익 내기도

    미국계 거대 사모펀드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의 공동 CEO(최고경영자) 조셉 배(50·사진)가 지난해 받은 보수가 약 6800억원으로, 미 기업 CEO 중 최고 수준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계 미국인 조셉 배는 과거 4조원대 '대박' 매각 차익을 낳은 '오비맥주 투자'를 주도했던 인물이다.

    3일(현지 시각)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KKR은 지난해 조셉 배 공동 CEO에게 5억5960만달러(약 6800억원)의 보수를 지급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마존 CEO 앤디 재시(2억1300만달러), 인텔 CEO 팻 겔싱어(1억7900만달러) 등 다른 글로벌 기업 CEO들이 받았던 보수보다 훨씬 큰 액수다. KKR의 또 다른 공동 CEO 스콧 너틀은 5억2310만달러를 받아 조셉 배에 조금 못 미쳤다. KKR 관계자는 "이들이 받은 보수의 대부분은 성과를 통해 받은 것"이라며 "주식의 가치가 두 배 이상 올라야만 성과급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선교사 집안에서 삼 형제 중 막내로 태어난 조셉 배는 두 살 때 미국에 이민을 갔다. 하버드대학에서 경제학·철학을 전공한 뒤 골드만삭스 직접투자(PI) 부문에서 일하다 1996년 KKR로 이직했다. KKR에서 그는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국가들을 겨냥한 투자를 이끌며 회사 성장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9년 당시 국내 2위 맥주 업체였던 오비맥주를 벨기에 AB인베브로부터 18억달러에 인수해, 5년 만에 58억달러에 되팔아 4조원대 이익을 회사에 안겼던 것이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2017년 공동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승진한 뒤 4년 새 KKR의 주가는 3배가 뛰었고, 운용 자산은 2배 가량으로 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KKR의 공동 창업자 헨리 크래비스와 조지 로버츠가 CEO직에서 물러나면서 현재 자리에 올랐다.

    전형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아 온 그를 두고 업계 안팎에선 "넉넉한 인상만큼 유연한 사고를 가졌다"는 평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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