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검색목록 > 기사상세보기
타이틀

美 자폐증 청년, 160㎞ 마라톤 최연소 완주

    김영준 기자

    발행일 : 2022.04.05 / 사람 A25 면

    종이신문보기
    ▲ 종이신문보기

    19세 베이츠, 8개월 훈련 후 출전… 28시간 6분 36초로 결승선 통과

    "결승선 앞에서 사람들이 서로의 팔을 붙잡고 제가 지나가도록 '인간 터널'을 만든 걸 보고 정말로 기뻤어요."

    '콜드워터 럼블' 100마일(약 160㎞) 울트라마라톤 대회에서 만 19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완주자가 된 잭 베이츠<사진>는 2일(현지 시각) 미 CNN 인터뷰에서 완주 순간을 이렇게 떠올렸다. 올 초 애리조나에서 열린 이 대회는 고도 1만피트(3048m)의 산악 지역에서 열려 전문 마라토너들에게도 난도가 높은 대회로 꼽힌다. 올해도 99명 중 33명이 완주에 실패했다. 베이츠는 첫 출전에서 28시간 6분 36초의 기록으로 전체 38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이츠의 기록이 특별한 이유는 그가 자폐증 환자이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고등학교 졸업식 날 처음으로 마라톤에 도전하고 싶다고 가족에게 말했다고 한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 100마일을 뛰어보고 싶다'고 마음먹은 그는 8개월여간의 훈련을 거쳐 대회에 출전했다.

    베이츠의 도전 뒤에는 부모의 헌신적인 지원이 있었다. 훈련을 도와줄 전문 마라토너들을 섭외했고, 대회 코스가 아들에게 위험하지 않은지 확인하기 위해 직접 산길을 둘러봤다.

    베이츠는 올해 열리는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그는 "목표는 250마일(약 402㎞) 대회를 완주하는 것"이라고 했다. 베이츠의 어머니는 CNN에 "자폐증 환자들에겐 그들이 사랑하고 열망하는 것에 대한 강력한 집중력이 있다"고 했다.
    기고자 : 김영준 기자
    본문자수 : 738
    표/그림/사진 유무 : 있음
    웹편집 : 보기
    인쇄 라인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