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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트 3국 "러시아 천연가스 수입 끊겠다"

    백수진 기자

    발행일 : 2022.04.05 / 국제 A16 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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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U 모든 국가에 동참 촉구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을 중단했다. 라트비아 천연가스 저장업체인 코넥서스 발틱 그리드는 지난 2일(현지 시각) "이번 달부터 발트 3국에는 러시아산 천연가스가 들어오지 않게 됐다"면서 "세 나라는 현재 라트비아 지하에 저장된 천연가스를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 중단에 대해 "더 이상 러시아라는 나라를 믿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몇 년 전 우리 리투아니아는 침략국과 에너지 거래를 끊도록 결정을 내렸다"면서 "우리는 이달부터 러시아 천연가스를 쓰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할 수 있다면 다른 유럽 국가들도 할 수 있다"며 유럽연합(EU)의 모든 회원국도 발트 3국을 따라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 중단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은 러시아산 석유와 가스 수입을 금지했지만, 천연가스 수입의 40%를 러시아에 의존하는 여러 EU 국가는 개별적 사정을 들어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다.

    다이니우스 크라이비스 리투아니아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가스프롬(러시아 국영 가스 회사)에서 천연가스를 공급받아 온 EU 국가 중 처음으로 독립한 나라"라며 "이는 다년간에 걸친 일관된 에너지 정책과 시의적절한 기반 시설 구축의 결과"라고 했다. 이번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 중단 조치에 따라 앞으로는 항구도시 클라이페다의 터미널을 통해 중동 등에서 들어오는 천연가스로 국내 수요를 충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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